5일 남구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통일열차가 이날 오전 남구 효천역에서 힘찬 기적을 울리며 한반도 최북단 도라산역을 향해 출발했다. 마지막 통일열차에는 관내 주민 등 탑승객 340명 가량이 몸을 실었다.
남구는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통일열차를 운행했으며, 이 기간 통일열차에 탑승한 승객만 1322명에 달한다.
지난 4월 13일의 경우 주민 322명을 태운 통일열차가 힘차게 첫 출발에 나섰고, 그 뒤로 6월 1일과 9월 7일에 운행한 두‧세번째 열차에도 각각 주민 325명과 335명이 탑승해 남북 화해 및 교류 활성화를 염원했다.
남구에서 2년 연속 선보인 통일열차 사업은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경기도에서는 남구의 통일교육 사업을 본보기로 삼아 지난 5월부터 DMZ 평화열차 사업에 나서고 있다. 올해 10월말까지 총 7차례 평화열차를 운행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전남 장흥군에서도 오는 10월 20일 정남진에서 출발하는 장흥발 통일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와 행사 참여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DMZ 현장에서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을 체감할 수 있어서다. 지난 4월과 6월, 9월에 출발한 통일열차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약 95% 수준에 이른다.
남구는 이처럼 통일열차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주민들의 참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남구 평화통일교육 지원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내년 참가자들은 참가비 11만원 가운데 3만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내 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추진한 통일열차 사업이 통일교육 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고,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남구의 우수사례를 이어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통일열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