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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목포중앙고 최세은 '한국무역보험공사 합격'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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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목포중앙고 최세은 '한국무역보험공사 합격' 쾌거

고졸채용으로 단 2명을 선발하는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최종 합격
임언택 교장 결성한 꿈키움 동아리반 '주요 공기업에 취업을 목표로 발족'






윤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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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은 목포중앙고 3학년 학생이 합격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포중앙고등학교(교장 임언택)는 지난 11월 7일(월), 경영정보과 3학년 최세은(18) 학생이 한국무역보험공사 고졸채용 전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1992년 설립된 공기업으로 무역과 대외 거래로 발생하는 위험을 담보하기 위해 무역보험제도를 운영해 해외투자를 촉진해 국가 경쟁력과 경제에 이바지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올해 무보에서 고졸채용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단 2명으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전국에서 목포중앙고와 서울여상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명처럼 만난 목포중앙고 '꿈동반'에서 꿈을 불태워


최세은 학생은 목포중앙여중을 졸업을 앞둔 당시, 특성화고 설명회에 친구를 따라 우연히 참석했다가 목포중앙고의 교육과정에 매료돼 갑작스럽게 진학을 결정했다. 최 학생은 "특성화고에 대해 잘 몰랐는데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학과를 정해서 입학할 수 있고, 남들보다 먼저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 딱 내가 원하는 학교라고 생각했다"고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최 양은 "어차피 요즘 같은 시대에 대학을 나오는 이유도 결국 취업을 잘하고자 함인데 특성화고는 좋은 회사에 더 쉽게 취업할 기회가 열려있다는 걸 알게 됐고, 주저 없이 목포중앙고에 원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최세은 학생의 말처럼 국가가 정책적으로 고졸채용을 장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내로라하는 공공기관들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대졸자들에 비해 공기업 취업 기회를 잡기 수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작년부터 목포중앙고에 부임한 임언택 교장에 의해 결성된 꿈키움 동아리반(이하 '꿈동반')은 기존 특성화고에서 운영하는 지역인재 9급 공무원반을 넘어 처음부터 우리나라 주요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발족했다.


2학년 때부터 이 동아리에서 적극 활동한 최세은 양은 강한 학구열을 불태우며 매일 늦게까지 남아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필기전형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시험을 준비했다. 필기시험은 외부강사가 아닌 목포중앙고 국어, 영어, 수학, 역사 선생님이 저녁 늦게까지 투입돼 열정으로 직접 지도했다. 최 양은 3학년에 진급하면서 금융계 공기업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 한국은행 최종면접에서 고배, 오히려 성장의 발판 돼

 지난 8월, 단 12명만을 선발하는 한국은행 고졸채용에 수 백 명의 인재가 몰린 가운데 최세은 학생도 채용시험 대열에 합류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서류전형, 필기전형, 인성평가, 실무 면접까지 파죽지세로 통과한 최 양은 최종 25인이 돼 약 2:1 경쟁률로 줄어든 최종 임원 면접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로 인해 여름방학 내내 등교해 꿈동반 담당교사와 1:1 매칭으로 수없이 많은 예상질문과 최적의 답변을 찾아 나가며 연습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불합격. 합격의 문턱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둔 채 떨어진 것이다. 부끄러움도 잊은 채로 집에 걸어가며 펑펑 울었다던 최 양은 이 날의 기억이 태어나서 가장 낙심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 명문 특성화고들의 각축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채용전형에서 승리

심기일전해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금융기관이 바로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였다. 각 학교마다 단 1명만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던 무보는 전국 특성화고에서 사실상 가장 뛰어난 학생을 내보내 자웅을 겨루는 별들의 전쟁 그 자체였다.


이는 학생들끼리의 경쟁을 넘어 그 해 전국 상업계 특성화고끼리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로 통한다. 이 때문에 서류전형부터 쉽게 넘어갈 수 없어 자기소개서부터 지도교사와 10번 넘게 고쳤다가, 새로 썼다를 반복하며 공을 들였다.


이후 무난하게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실무면접을 가볍게 통과했고 이전처럼 임원면접만을 남긴 상황. 최종적으로 단 2명을 선발하는 무보에서 4명만이 임원면접 대상자로 살아남은 상황이었다. 지도교사 김웅 선생님과 함께 예상 면접 상황만 70개 이상을 만들어 테스트를 반복했고, 이번에는 답변내용보다 주로 억양과 면접 자세 교정에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임원면접을 잘 치러내고 마침내 11월 5일(금), 합격 소식을 전해들은 최 양은 학교에서 친구와 후배들, 교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마음껏 기뻐할 수 있었다. 11월 7일(월)에는 서울에 올라가 채용 신체검사를 받고, 자신과 함께 붙은 또다른 고졸채용 합격자(서울여상 재학)와 신규직원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11월 17일(목)부터 약 2주 간 신규직원 집중연수에 참여한다.


한편, 최세은 학생이 졸업을 앞둔 목포중앙고 경영정보과는 올해부터 스마트경영과로 학과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스마트경영과는 기존 경영정보과에서 배우던 사무행정, 기업경영, 창업, 회계 관련 지식에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래밍 등의 교육과정을 추가해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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