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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오미순씨 제12회 전국 해남 시조백일장 대상(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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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광주 오미순씨 제12회 전국 해남 시조백일장 대상(장원)

작품 ‘꽃의 기도’…일곡도서관 이루미시조창작반서 공부

 

[전남저널=윤창훈 기자]

오미순씨.jpg

 


광주 북구 일곡도서관 이루미시조창작반 오미순(58·오피커피 대표)씨가 작품 ‘꽃의 기도’로 한국문인협회 해남군지부와 계간 ‘시조시학’이 공동으로 공모한 제12회 전국 해남 시조백일장에서 영예의 대상(장원)을 차지했다.

 

한국문협 해남군지부와 광주·전남 시조시인협회는 지난 21일 해남 땅끝 순례문학관에서 2019년 제34회 해남예술제 기념 제12회 전국 해남 시조백일장 시상식을 갖고 대상 오미순씨를 비롯해 최우수상 4명, 우수상 7명, 장려상 12명, 지도교사상(임선규 강진교육지원청 시조 창작지도 교사) 등 25명을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지엽(경기대 교수)·윤삼현(광주교육대 대학원 겸임교수)·문주환(한국문협 해남군지부장) 시인 등 5명의 심사위원들은 "일반부의 입상작들은 수준이 높아 신인이라기보다는 시조를 다루는 능숙한 솜씨와 언어의 구상에서 활달하고 신선하면서도 순수한 이미지가 돋보여 신인으로서의 그 가능성이 충분함을 짐작케 했다"면서 "신인으로서의 더욱 분발해 주기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이루미시조창작반에서 3년 동안 공부를 한 대상 수상자 오미순씨에게는 앞으로 시조시학 당선 문인으로 대우해, 시조시학과 해남문단을 통한 작품 활동을 적극 제공한다.

 

오미순씨는 "생각지도 않았던 크나큰 상에 뭐라고 감사 인사와 수상 소감을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면서 "예순의 나이에 내 이름의 시집을 내고 싶은 마음에 꾸준하게 글을 써오다가 이보영 선생님과 일곡도서관 이루미시조창작반 회원들을 만나 지도와 조언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일곡도서관 학습동아리를 지원해 준 광주시평생교육진흥원 이계윤 원장과 전국 시조백일장을 주최한 한국문인협회 해남군지부에 도 깊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전남 출신으로는 노현승(광주 양산중 2년)과 조현지(강진중앙초 6년)가 각각 작품 ‘길’, ‘엄마’로 중등부와 초등부 최우수상을 나란히 받았다.

 

또 고등부 백은준(창평고 1년), 중등부 이찬솔(살레시오중 2년)·신성민(강진중 3년), 초등부 김도영(광주 조봉초 3년)·이한결(광주 양지초 5년)은 각각 우수상을 안았다.

 

또한 일반부 김이향(광주 광산구 월곡동 부영아파트)·이영옥(광주 북구 일곡도서관 이루미시조창작반), 중등부 정송연(강진중 2년), 초등부 주예빈(광주 양산초 3년)·김민아(광주 일곡초 2년)·최가인(강진중앙초 4년)·김성우(광주 일곡초 5년)·조은사(광주 운리초 2년)·백솔희(해남동초 5년)·임준영(해남 계곡초 2년)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앞서 한국문협 해남군지부는 제34회 해남예술제를 기념하고 새로운 문학 지평을 열어갈 신인 발굴을 위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3개월간 제12회 전국 해남 시조 백일장 작품을 공모했었다.

 

< 대상작품 = 장원 (광주 광역시 : 오미순)
꽃의 기도
                            오미순
                    
꽃이 핀다  꽃이 핀다 그대가 떠난 자리
아련한 봄맞이 하는 그날의 물망초
가슴에 묻어 보련다. 긴 터널도 지나 왔으니

이제 서야 피어났다 배회하는 세찬 비에
홍차 닮은 엷은 색으로 숨기는 만삭의 슬픔
망월동 완행열차로 멀미하며 찾아왔다
봄 햇살에 지운다. 아픔으로 흘린 눈물
그날의 일기장이 파편 되어 꽂혀도
꿈꾸는 초록시간으로 너에게 기억되길.
.................................................
<오미순씨 수상 소감>
국화를 앞세우고 가을이 부끄럽게 찾아 왔습니다.
시샘하며 찾아 온 세찬 비에 들려온 수상소식.
 여고생때의 꿈이었고, 내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를 이 나이에
이룬 것 같아 가슴 벅찬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그저 봉숭아 씨앗의 꼬투리같은 기분입니다
 예순의 나이에는 내 이름의 시집을 내고 싶은 마음에
꾸준하게 써오다가 이보영 선생님과 일곡 도서관 이루미 회원님들을
만난 것은 저에게 행운이었습니다.
 한 달에 두 번씩 만나 수다같은 조언들과 지도를 받은 것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경열사 가는 길에 작고 예쁜 카페를 오픈하느라 바쁜 와중에는
저희 가게에서 카페 이야기로 수업을 대신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누었던 대화를 통해서도 시조를 쓸수 있는 밑그림을 그릴수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크나큰 상에 뭐라고 감사인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수상소감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더 이보영 선생님과 우리 일곡도서관 이루미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태풍으로 가게 앞 화분이 넘어지고 가로등이 달랑거려도
앞산의 운무가 한줄기 꽃으로 피어납니다.
비바람 속에서 운무로 피어난 꽃,
고요하고 예쁘게 키우겠습니다.
찰랑거린 단발머리 여고생의 꿈이
빳빳하게 풀먹인 하얀 카라의 교복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도와 조언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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