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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된 장성 문향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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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된 장성 문향고 학생들

‘감성구역 161호’ ‘Death or change’ 두 권 출간



윤창훈 기자

문향고 학생들 책 출판기념회(2).jpg

 

장성 문향고등학교(교장 강숙영)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활용해 두 권의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문향고 학생들은 지난해 수업시간에 ‘문불여 문향(文不如 文鄕) 리더(Reader) 플랜’을 진행한 결과‘감성구역 161호’와 ‘Death or change’라는 두 권의 책을 발간하고, 지난 3월 10일(목)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감성구역 161호’는 2021년 문향고 1, 2학년 학생 161명이 장효경 교사와 함께하는 수업 시간에 나만의 책 만들기를 진행하고 각자의 감성을 담은 글을 뽑아 발간한 책이다. 학생들은 교과 융합으로 구자경 교사와 함께하는 미술 시간에 글쓰기 주제와 연결한 시서화 작품을 그려 책의 삽화로 넣었다. 각 글의 제목과 저자명 또한 작가가 된 학생들이 직접 지어 다양한 개성이 돋보이게 했다. 


학생들은 이 책에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감성을 나만의 이야기로 꾸몄다.


“밋밋한 하얀 스케치북이 다채로운 크레파스를 만나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평범함은 여러 특성을 가진 것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평범하다는 것은 세상을 나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 책은 감성 구역에 살고있는 161명의 평범한 입주자들이 각자의 크레파스를 만나 특별한 경험을 하게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감성구역 161호> 중 - 


장효경 교사는 “재학생 161명의 글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름다웠고, 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치유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2020년 수업활동을 엮어 출판한 ‘아, 존재 자체로 나는 빛나’에 이어 두 번째 책을 완성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겨울방학 내내 책 출판을 함께한 출판편집위원 주미소(3학년) 학생은 “많은 친구들의 글을 읽고,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귀 기울이는 ‘감성구역 161호’처럼 우리가 머무는 사회도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진(3학년) 학생은 “원고를 쓰는 것부터 책이 출판되기까지 많은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친구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민지(3학년) 학생은 “제목, 프롤로그, 책날갯글까지 사소한 글에도 책의 의미를 담아 오랜 수정을 거쳐 만들었다. 쉽지 않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했고, 강다민(3학년) 학생도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 신경 쓰는 과정을 거치며 작은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Death or change’는 독서토론동아리 책놀(책이랑 놀자) 친구들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김완의 ‘죽은 자의 집청소’ 등의 책을 읽고, 토론을 진행한 후 변신과 죽음이라는 키워드로 작성한 소설집이다. 


책의 표지를 디자인하고, 구성한 양솔이(3학년) 학생은 “글쓰기부터 시작해 표지까지 우리 힘으로 이루어내지 않은 것이 없어 뿌듯했다.”면서 “직접 책을 써보고 또 읽어본다면 학생들이 더욱 이 책에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쁘게 활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강숙영 교장은 “책을 읽고, 토론한 내용, 나의 경험 혹은 상상을 글로 표현해 두 권의 책으로 펴낸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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