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윤창훈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자가 진단키트를 무상 보급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7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 교육청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시는 1월 들어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 50명, 초등학생 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감염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족 등 n차 감염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이날 시교육청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무료 제공한다”면서 “각 시설에서는 종사자들과 아이들에게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날 시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바로 검사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우선 어린이집‧유치원 총 1,282개소에 1월10일부터 자가진단키트를 제공하고, 지속 보급 여부는 시범 성과를 보아 추가 공급 및 타 시설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종사자들은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에 적극 참여해 달라”면서 “백신 미접종 종사자들은 2주에 1번씩 PCR 검사를 받아 줄 것”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또 “12세 미만의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은 최고의 긴장감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면서 “최근 감염양상을 보면 가정에서 유치원 등 교육시설로 또다시 가정과 외부 시설로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가 많아 당분간 모임과 마스크를 착용 등 가족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