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저널=윤창훈 기자]
[이낙연 21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당 대표 출마 회견]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21일 광주를 방문해 "당 대표 임기가 7개월로, 짧다면 짧은 만큼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21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이 짧으면 짧은대로 책임 의식을 갖고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것들이 이번 정기 국회 안에 처리돼야 한다"며 "압도적인 180석 의석을 가진 거대 여당의 초기 태세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전면적인 행정수도 이전을 목표로 두고 여야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헌재가 관습 헌법을 들어 행정수도가 옳지 않는다고 한 게 2004년으로 16년 전이다"며 "당시 관습 헌법이라는 논리가 이상하지 않으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을 다 옮긴다는 것을 목표로 하되 여야간 협의의 진전에 따라 선택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며 "본회의는 서울에 두고 모든 상임위를 옮기거나 세종에 부처가 있는 소관상임위만 옮기는 안 등 여러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전날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한 이 의원은 광주에 이어 22일 강원 춘천, 23일 인천, 24일 제주 등을 돌며 지역 민심을 다진다.
이날 이 의원은 항공편으로 서울에서 광주를 방문했으며, 광주 군공항 전투기 훈련으로 항공기가 20여 분 가량 연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