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저널=윤창훈 기자
광주ㆍ전남에서 2일추가 확진자가 발생 해 호남전역이 방역비상이다.
광주에서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고 있는 A(48·여) 씨와 아들 B(21) 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23일 광주에서 9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주일만이다.
이들 모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전남대학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는 이들 모자가 양성 반응이 나오자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거주지 담당인 남구보건소에 통보했다.
남구보건소는 이들을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하고 주거지 등을 방역 소독할 예정이다.
A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광주는 지난달 23일 9번째 이후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전남도 나주와 순천, 여수, 광양에서 각각 1명씩 총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도 2일 전남에서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따른 긴급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연결고리 차단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발표를 통해 “광양에서 발생한 네 번째 확진자는 울산광역시 19․20번 확진자인 시부모의 며느리로 36세 여성이다”며 “이번 확진자는 울산 동구에 거주한 시부모가 지난 2월 20일부터 21일 광양 소재 아들 집에 방문 후 26일부터 기침, 오한 등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1일 시부모가 양성 판정을 받아 아들 가족 4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며 “즉시 검체 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며느리만 양성으로 판정돼 순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즉시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지난 2월 24일 부터, 남편은 27일부터 줄곧 자택에서 머문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 신속대응팀과 광양시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또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경로 등을 즉시 도민께 알려드리겠다”며 “이후 추가 확인된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집단 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1:1 간부공무원 전담제를 실시해 매일 점검하는 등 시군과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순천시와 여수시에 마스크를 각각 2만장씩 총 4만장 지원했으며, 이날 확진자가 나온 광양시에도 현장상황을 감안해 적정 물량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