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ㆍ인터뷰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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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이길훈 순천교육장에게 순천교육 미래 구상을 듣는다.[전남저널=윤창훈 기자] [시장-교육장이 함께하는 학교간담회] 순천교육의 기본방향인 아이키움 최적, 함께하는 순천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순천시와 지역 대학과 함께 노력하며, 지역사회와 대학의 교육 거버넌스가 구축되게 하는등 순천교육 발전 종합대책 수립하여 지자체 와 함께하는 교육을 하고 있는 이길훈 교육장에게 지역교육현안을 들어본다. [이길훈 순천교육장] 1. 순천교육의 비전과 순천교육청의 노력은? 답변 : 순천교육은 지역 모두가 함께 ‘아이키움 최적, 함께하는 순천교육’의 목표를 가지고 ‘학생의 배움’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통한 학교 지원, ‘미래를 꿈꾸는 순천교육’을 위한 교육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배움을 위해서 학생 자치활동을 튼튼히 하고 순천시선비문화체험관에서 순천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생활 예절교육, 순천대학교 사범대학과 함께 기초학력 배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위해서 학부모 교육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학교지원센터의 학교업무 지원, 조직문화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순천교육을 위해서 순천교육참여위원회를 중심으로 순천형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지역의 기관들과 함께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역 모두가 순천의 아이들을 키우는데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키움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순천시와 지역의 기관들 그리고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직접 현장에 방문하여 소통하며 현안과 관련되어 ‘순천시장과 함께하는 학교 현장 경청올레’를 실시하여 학교현장의 문제를 교육청과 순천시의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해결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는 순천교육에 대해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되어 함께 답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라남도교육청의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이 순천에서 안착되도록 지역의 모두와 함께 노력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동참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미래의 순천교육 발전 종합대책‘순천형 지역교육 협력 업무협약’내용은? 답변 : 지난 11월 28일 순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하여 순천시장, 순천대학교 총장, 순천제일대학교 총장, 청암대학교 관계자 등이 함께 ‘순천교육 발전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순천형 지역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업무협약은 지역 교육력 향상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지역 교육기관 간 연계 사업과 지역 교육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역 연계 돌봄·방과후 교육활동 및 지역 대학-학교 연계 사업 활성화 지원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기초학력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과 함께하는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순천교육을 위해 지역 교육기관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순천교육 발전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순천교육참여위원회의 토론회를 거치고 순천교육지원청이 실시하는 교육환경 종합분석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별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순천형 지역교육 협력을 이루어 갈 예정입니다. [지자체 및 지역교육기관과 지역교육협의] 3. 어린이 놀 권리 보장과 기적의 학교놀이터를 소개한다면? 답변 : 놀이가 많은 교육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놀이는 아이들의 신체발달과 언어발달을 촉진시키고, 사회성 발달에 기여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지적 발달을 돕고, 더 나아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으로부터 놀이문화 활성화 선도청으로 지정받아 관내 교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관내 5개 초등학교를 놀이활동 활성화 선도학교로 지정하여 놀이 문화 관련 우수 사례를 안내하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 초등학교에 ‘어디든 놀이터 <놀이키트>’를 보급하였습니다. 단순히 <놀이키트>보급으로 끝나지 않고, <놀이키트>를 실제 교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교실놀이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어린이 놀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라는 브랜드를 활용하고, 실제적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순천시 기적의 학교 놀이터 만들기(가칭)’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전라남도교육감과 순천시장간 ‘순천시 기적의 학교 놀이터’관련 업무협약을 실시했고, 이를 근거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순천시 기적의 학교 놀이터는 순천시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 밖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학교 안으로 가지고 들여오는 사업입니다. 내년도 예산 반영 상황에 따라 3개교 정도 시범 설치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놀이활동을 하지 못하는 날이 많으므로 우리 순천 관내 아이들 모두가 놀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이를 즐기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내 유휴교실을 활용한 실내놀이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순천교육지원청 전경] 4. 지역과 함께하는 순천형 마을교육공동체의 운영은? 답변 : 순천형 마을교육공동체는 순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지난해 12월 월등면에서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와 허석 순천시장의 ‘순천시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업무협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민관 중간 조직인 순천풀뿌리교육자치지원센터를 구축하여 순천시청, 순천교육지원청, 세 기관이 매월 실무협의회를 통해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한-OECD 전남지역 사전포럼’을 공동주관으로 실시하였고, 앞으로 ‘새로운 교육도시 순천’을 위한 대토론회를 계획하여 지역 교육력을 높이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순천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읍면지역과 도심지역의 특색이 다양합니다. 이에 지역의 특색을 살린 순천형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순천교육지원청은 순천시, 순천풀뿌리교육자치지원센터, 순천대학교 등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순천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자체 공무원 및 주민자치위원, 마을활동가, 초․중 학교장 및 행정실장 등이 한자리에서 모여 순천 도시형 마을교육공동체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마을교육공동체를 도심지역 마을과 학교에서도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현장에서 마을교육공동체 와 함께]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지역과 함께 나누기 위해 순천교육지원청, 순천시, 순천풀뿌리교육자치지원센터 공동주관으로 ‘새로운 혁신교육도시 순천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마을교육공동체 한마당 행사를 진행 하였습니다. 새로운 교육도시로서의 순천교육의 방향과 청소년 도서의 출판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책을 증정하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혁신학교와 연계한 마을학교들의 마을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마을교육공동체의 활동사례와 교육체험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 교직원과 마을활동가들에게 2020년 마을교육계획을 구상하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2020년에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사업에 선정되어 순천시와 교육청이 공동협력센터를 구축해 학교혁신을 선도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마을-학교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혁신교육지구의 질적 도약을 이루어 갈 예정입니다. 5. 마지막으로 순천 교육가족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답변 :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합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우리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갖추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인간으로 자라며, 미래의 역량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도록 학생들의 배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의 학생들이 우리 고장을 돌아보면서 역사와 문화를 느끼면서 성장하여 어른이 되어서도 다시 우리 고장에 돌아와 역할을 하도록 교육할 것입니다. 또한 순천이 교육도시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적인 교육청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지역사회, 학부모 등 지역의 모든 분들과 소통하고 함께 할 것이며, 아이키움 최적의 순천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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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수도 나주! 호남의 중심 나주!’[전남저널=장영애 기자] 민선 6,7기를 거치면서 나주발전과 시민행복만을 생각하며, 12만 시민의 꿈과 희망이 열매 맺고 영글어 갈 수 있도록 에너지원과 버팀목을 만들어 내겠다는 강인규 나주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들여다본다. Q. 2019년이 저물고 있다. 그간의 성과와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호남의 중심으로 다시 도약하는 나주,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건설이라는 위대하고 당당한 여정에 늘 함께해주시고 성원해주신 12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울 때마다 힘과 지혜를 모아주신 우리 지역 기관·사회단체 회원, 고향 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애정과 후원을 베풀어준 향우 여러분,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힘써준 우리 시 공직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연 초부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에너지분야 특화된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인 한전공대를 유치했고, 농림식품기술평가원 입주를 통해 혁신도시 시즌1에 계획된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했다.무엇보다 국가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인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에 주력한 결과,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건설을 위한 기반을 굳건히 다졌다. 관광객 20만명을 돌파한 마한문화제와 금성관 보물 지정, 그리고 나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시책을 발굴해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높였으며, 정부 푸드플랜 선도지자체 다운 다양한 농정시책을 추진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업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켰다. 늘 상 강조하지만 나주시의 주인은 12만 시민이다. 시정 운영에 있어 어떠한 신념과 가치도 이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 우리 시는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와 경청을 통해 시정 운영과 정책발굴에 있어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갈 것이다. Q. 올해 시정운영에 있어 가장 보람 있던 일과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지역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국책사업 선정 시, 타 지자체와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단체장 개인의 단순 욕심이 아니다. 지역의 백년대계가 달려있는 사안이기에 어찌 보면 숙명과도 같다. 대표적으로 한전공대가 그랬다. 대학 규모나, 경제적 파급력을 떠나 아닌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 양성은 에너지 수도 비전을 주창한 우리 시 입장에서 사활을 걸어야했던 문제다. 한전공대 유치 확정까지 지역 안팎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특히 어려운 시기, 매 고비 때마다 노심초사하며 똘똘 뭉쳐 내 일처럼 나서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이 계시기에 나주의 미래는 더욱 밝다. 두 번째는 지난 2년 동안 난제로 얽혀있던 SRF열병합발전소가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기본합의서 체결로 실마리를 풀었다. 지역 최대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민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대화와 타협으로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해냈다.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대화와 상생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후속 절차가 더욱 중요한 만큼 책임 있는 행정기관으로서 민·관 협력 거버넌스가 최종 목적지까지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 Q.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비전을 내세우면서 에너지신산업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에너지신산업은 이미 광주·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에너지수도건설을 위해 지난 민선 6기부터 뿌려온 희망의 씨앗들을 민선 7기 들어 값진 결실로 거두고 있다. 올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을 비롯해 1,480억원 규모 국책 사업 7개를 확정했다.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사업 △EV·ESS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사업 △지능형 저압직류 핵심기술 사업 △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 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등 에너지산업 기업, 기술, 인력에 대한 집적화와 사업화를 앞당기고 에너지밸리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에너지융복합단지,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내년에 지정되면 우리 시는 에너지산업 4대 단지를 완성하게 된다. 지난 11월 25일에는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 준공식과 에너지신기술연구소 착공식이 있었다. 산학융합지구는 기업과 대학 간의 상시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과 고용 선순환을 촉진하는 산·학 협력의 거점이 될 것이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에너지신기술연구소는 에너지 분야 특화 기술, 유망 기술의 연구 개발, 개발 제품의 실증, 산단 기업 육성과 사업화를 수행하는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연구기관이다. 광주·전남 유치기업, 대학의 연구 개발 활성화는 물론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을 대신해 남부지방 기업, 대학 등이 나주에서 에너지 실증 시험을 할 수 있게 된다. Q. 앞서 언급한 한전공대 설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올 초 한전공대 유치 확정 이후 국가재원 문제, 부처 간 이견, 한전 경영 적자 등 부정적 인식에 근거한 일부 정치권의 반발과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우리 지역을 방문하신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시고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뒷받침이 확보되면서 2022년 3월 정상개교를 위한 대학 설립 절차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5일 한전, 전라남도와 함께 ‘한전공대 설립 범시도민 지원위원회 출범식’에 이어, 12월 9일 우리 지역 각계 전문가, 교수 등 민간 주도의 ‘한전공대 설립 범나주시 지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지원위는 한전공대의 필요성, 당위성 등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정부·국민 홍보와 함께 한전공대와 연계한 대학 간 공동연구 및 협력방안, 기업과의 상생 발전 방안 등 민간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같은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지는 한전공대 설립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전이 교육부에 신청한 학교법인 허가가 다소 지체되는 실정이지만 우리 시는 한전공대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1조원 규모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등 연구소 설립, 기업 유치 등 에너지 관련 국책사업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다. Q. 여전히 한전 공대 설립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4차 산업혁명시대 전 세계 에너지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때문에 국가에서도 8대 혁신성장분야 중 하나로 에너지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과 비교해 4~5년가량 뒤쳐진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한전공대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의 미래와 지역균형발전에 있어 결코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1970년대 포항공대 설립 당시에도 지금과 비슷한 이유에서 많은 반대 여론이 있었으나, 현재는 국내 철강 산업의 원동력이자, 지역 혁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전공대 역시 에너지 연구중심대학으로 대한민국을 에너지강국으로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Q. 에너지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성과들이 나주의 인지도 상승과 경쟁력 제고에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나주가 에너지산업의 거점이 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빛가람 혁신도시 조성과 에너지밸리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과 성과를 이뤄냈다. 우리 시는 민선 6기에 이어 7기 1년 반 동안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건설을 목표로 수많은 에너지밸리 연관기업을 유치했다. 혁신산단은 분양를 70%를 넘어서 에너지밸리 전초기지로 도약했으며 50만평 규모 에너지 국가산단 후보지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시는 올해 전국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 투자유치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일자리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박람회 과기부장관상 수상 등에 이은 뜻깊은 성과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 경쟁력 평가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우리 시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의 2019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경영성과 혁신성장 부문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위에 선정됐다. 15개 시·도별 종합경쟁력에서도 도내 1위를 차지하는 급경사를 누렸다. 인구, 예산 등 지역 규모와 살림 증가는 물론 서민의 삶을 보듬는 사회복지정책, 교육문화, 경제활력 분야 전반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Q. 정부 핵심 농정인 푸드플랜을 주도하고 있는데 먹거리 분야 성과와 계획은? 지역 푸드플랜은 한국 농정의 기본 프레임을 바꾸는 정부의 핵심 농정이다. 우리 시는 ‘푸드플랜 선도지자체’ 선정, ‘지역 푸드플랜 패키지 공모 전국 1위’ 성과에 힘입어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후 전국 최초로 먹거리계획과를 신설해 전문성과 행정력을 확보했으며 농가 소득 성장과 먹거리 안정성을 위한 로컬푸드 정책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업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지역 공공급식분야 성장세가 뚜렷하다. 로컬푸드 공급처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14개소, 관내 공공기관, 복지시설 5개소 등 전년대비 7개소가 증가해 농가 소득 증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얼굴 있는 농산물로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에 힘써온 결과 올해 로컬푸드직매장 빛가람점은 누적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2호점 금남점이 문을 열었다. 아울러 광주 롯데슈퍼 문흥점에 나주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입점, 광주권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로컬푸드의 외형적 확장이 두드러졌다. 내년에는 로컬푸드의 기획생산, 품질향상, 농가 역량강화 등 질적 성숙을 도모하기 위한 농가 중심의 ‘생산자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Q. 도시 인구 유입과 관련해 육아, 가족, 여가·문화 시설 개선, 교육 정책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데 이와 관련해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우리 시는 지난 10월 시민의 일상적 편익 증진을 위한 생활SOC사업 공모 선정에 힘입어, 내년부터 총 81억원을 투입, 시청 앞 부지에 주차타워를 포함한 ‘가족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공동육아 나눔터, 가족 소통교류 공간, 상담교육실 등 돌봄과 교육 이웃 간 소통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40%까지 확대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다함께 돌봄센터’도 새롭게 개원해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해가겠다.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의 핵심 시설인 복합혁신센터는 국비교부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광주와 전남, 우리 시 간의 협약을 통해 2021년까지 지방비를 출연하는 것으로 실마리를 풀었다.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과 함께 광주·전남의 공동 발전과 시·도민의 행복이라는 큰 틀에서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 교육은 오로지 교육지원청의 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미래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할 문제다. 교육 방침의 큰 틀은 교육청 관할이지만 우리 시는 올해 신규시책인 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을 비롯해 외국어 어학연수, 우수 학생 장학금 지급 등 학부모의 교육 경비 절감과 교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Q. 내년도 예산 편성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선심성 사업을 과감히 배제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의 예산을 합리적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금년 본 예산 대비 15.3%가 증가한 6천987억원이다. 특히 △에너지신산업 육성 △역사·문화·예술·관광 사업 활성화 △함께 행복하고 따듯한 복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진 농업 육성 △소통과 참여 확대를 통한 지방분권 실천 등을 주안점으로 국내 경기 하강 극복, 정부 재정지출 확대 방침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근본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간절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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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김영록 전남지사 에게 도 현안을 듣는다.[전남저널=윤창훈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 ▶ 전남 블루 이코노미와 연계한 전남의 미래상은? 블루 이코노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전남은 도전과 기회의 땅, 도민 모두가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으로 변화할것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대학으로 성장한 한전공대와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시설에서 연구·개발한 미래 신기술이 수많은 유니콘 기업의 성장기반이 되고, 전남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로 변화가 될것이다. -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한 값싸고 깨끗한 에너지는 드론, e-모빌리티, 스마트 농어업 등 블루 이코노미 전체에 기여할 것임. - 특히,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무공해 그린 수소를 활용한 수소 인프라가 만들어지면서 전남의 환경이 더욱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함. -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것임. - 무안국제공항과 국제크루즈를 통해 들어온 외국 관광객과 경전선, 남해안 철도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영광과 고흥에서 만든 전동킥보드 와 드론 택시를 타고 남해안 해안관광도로를 둘러보는 모습을 상상함. - 이들은 곳곳에 들어선 대규모 리조트·호텔과 화순에서 나주, 장흥, 완도로 이어지는 다양한 치료·치유·휴식 공간에서 웰니스 관광을 즐길 수 있음. - 남해안 관광벨트로 이어진 3개 시도는 남해안 광역경제권을 형성, 국가 발전의 한 축이 되어 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대담하는 윤창훈 발행인] ▶ 전남 동부권 신 발전전략 제시 해달라! 전남도가 동부권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차세대 대표 신산업인 ‘드론산업’ 선점을 가속화하고 이어 드론산업을 산업용 중대,형 드론에 특화하고 드론택시와 플라잉카 등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3단계 차세대 드론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중점핵심과제 15개 사업에 8077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추진중인 1단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흥 비행시범공역과 연계해 드론산업 기반과 기업지원 체계를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2단계는 산업용 중, 대형 드론시장의 확대 추세에 맞춰 오는 2024년까지 스마트영농, 장거리운행, 특수임무 등에 활용하는 드론산업 실증기반을 선점할 계획이다. 3단계는 2024년 이후 중장기사업으로 차세대 미래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 비행체실증과 전후방관련 산업육성을 위한 부품, 완제기, 정비 등 유,무인기 특화종합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전남도는 또 석유화학·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 허브 항만인 ‘광양항’ 발전에 힘쓰고 여수·광양항 등 광양만권 일대를 다양한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아시아최고의 복합물류항만으로 개발한다. [기자회견장 김영록 전남지사] ▶ 2019 전남 청년정책 추진했던 성과는 있는가? 청년정책 추진체계 구축 및 소통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창업 활성화, 자립지원과 복지향상/ 미래청년을 위한 미취업 고학력 청년/을 지역아동센터 학습도우미로 배치하여 아동의 기초기본학력을 보강함으로써 학습격차 완화 및 꿈‧재능 지원하고 있다. 또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들의 집대성인 스마트 블루 시티에는 청년이 모여들면서 전남의 활성화에 보탬이 될것이다.이어 전라남도 청년정책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세워 청년의 실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1~2025년)」을 수립할것이다. ▶ 전남도 SOC 확충에 대한 복안은 있는가? 지역 발전을 견인할 핵심 SOC를 지속 확충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전남을 만들어 가겠다. 국고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한 결과, SOC 예산 1조 2121억 원을 확보해 경전선 전철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등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길이 열리게 됐다. 부산~목포 잇는 남해안 고속철사업 `급물살` 총사업비 10조950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02년 처음 추진돼 예산 부족 등으로 그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민선 7기 들어 조기 개통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사업이 눈에 띄게 진척되고 있다. 흑산 공항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국민적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해 환경부의 국립공원계획 변경심의가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전남도청 전경] ▶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는가? 지난해 새로운 희망과 함께 시작된 민선7기는 도민을 먼저 생각하는 ‘도민 제일주의’ 기조아래 ‘전남 행복시대’를 실현해 나갈 밑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덕분에 민선7기 도정이 조기에 본 궤도에 오르고,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었다. 일자리 창출과 우리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에너지신산업, 생물·의약, e-모빌리티 등 신성장산업의 기반 구축은 전남의 미래를 견인할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믿는다. 지난날의 ‘소외와 낙후’에서 벗어나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가는데 긴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끝으로 전남도민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 저물어 가는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자, 전라도의 새로운 천년이 열리는 중요한 해였다. 뜻깊은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면서 모든 도민이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차게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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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시교육청서 '공직자의 길' 특별 강연[전남저널=윤창훈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2일 오전 ‘10월 직장교육’ 일환으로 이용섭 광주시장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교육청 본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강연은 교육전문직, 일반직 공무원, 교육공무직원 등 교육청 직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용섭 시장은 특강에서 일자리와 광주 미래 먹거리, 그리고 공무원의 소통을 강조하며 "시민과 소통하지 않으면 조직이 아프게 된다. 분열과 갈등이 없어야 하고 (정책) 방향이 틀리면 뛰어난 정책과 능력은 흉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렴은 교육청에도 필수"라며 "청렴하지 못하면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비리로 그만두면 공직자는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공직자의 기본은 헌신과 봉사와 절제"라고 말했다. "공직자의 힘은 청렴과 공정에서 나온다."고 강조한 후 세계수영대회, 광주형일자리, 도시철도 건설 공론화 과정 등 시정 성공 비결에 대해서 "성실‧근면이 아닌 혁신‧소통‧청렴"이라고 밝혔다.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이 정상 선로로 달리게 됐다."고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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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게 들어본다.[전남저널=윤창훈 취재국장] 1. 지난해 교육감 선거가 끝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을 보낸 소회, 말씀해 주시죠?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주민직선 3기의 무거운 소명을 다시 한 번 저에게 맡겨주신 광주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미래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시민 모두가 주인 되는 교육으로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2. 지난 1년 동안 광주교육 참 많은 일들을 했는데요.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정책들은 무엇입니까? 지난 1년, 학교자치와 민주시민교육에 집중했습니다. 먼저 전국 최초로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해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를 법제화했는데요. 학교공동체가 함께 학교를 운영하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소통과 협력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 ‘시민참여담당관’을 설치했습니다. 4급, 5급 지방직공무원을 채용해 업무를 시작했고요. 7월초에 교육시민참여단이 구성되면 시민이 직접 참여해 교육정책을 제안·집행·평가할 수 있는 체제가 만들어 집니다. 미래사회의 진정한 인재육성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체험센터를 열었는데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직업을 미리 체험해 보고 있습니다. 일반고 맞춤형 진로진학교육도 혁신했습니다. 지역대학과 연계한 진로진학체험 ‘꿈꾸는 공작소’와 함께 자치단체·공공기관과 연계한 ‘드럼러너’를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진학컨설팅단 ‘빛고을 플랫폼’도 운영했고요. 전국 최초로 개설한 모바일 대입진로진학상담 서비스 ‘빛고을꿈트리’ 밴드가 학생,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회원 1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참여해 놀이 및 진로탐구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는 공간혁신 사업인 ‘아지트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는데요. 올해 교육부 정책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의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됐습니다. 보편적 보육복지를 지속 확대해 올해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고 전체 학교에서 시행하고요. 2학기부터는 고3 학생을 시작으로 단계적 고교 무상교육도 실시합니다. 3. 직선 3기, 앞으로 3년의 임기가 남았습니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어떤 게 있습니까? 남은 3년은 교육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는 교육정책을 펼치려 하는데요. 올해 설치한 ‘시민참여담당관’을 통해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요, 모든 시민이 주인 되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체험과 토론, 실천 위주의 평화·통일교육도 확대할 생각입니다. 특히 남북한 학생들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교류, 수학여행, 공동 수업, 남북 학생 평화축제 등 다양한 교육교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창의력, 문제 해결력, 융합적 사고력, 협동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를 건립할 생각입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광주다운 교육을 더욱 강화할 생각입니다. 전국의 학교에서 5·18민중항쟁을 배울 수 있도록 ‘5·18교육 전국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문화중심도시 광주에 걸맞게 문화예술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광주학생문화예술체험센터’도 설립하고요. 또, ‘기적의 놀이 도서관’을 개관해 독서와 놀이가 하나 되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4. 광주교육감 재임 기간이 벌써 9년이 됐습니다. 남은 임기 3년, 광주교육의 방향성과 지향점은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광주교육청의 지표는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입니다. 광주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자신을 희생을 나라를 구했습니다. 80년 오월의 정신을 본받아 다 함께 더불어 생각하고, 더불어 행동하는 민주시민을 키우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교육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보편적 복지 구현에 최선을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한 명의 학생도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고르게 누리며, 각자의 꿈을 키우는 광주교육이 열리고 있습니다. 남기 임기 동안 우리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5. 지난 1년 동안 아쉬움이 남는 일도 적지 않았을 거 같은데요. 가장 큰 아쉬움은 무엇이었습니까? 광주에서 지난해 스쿨미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입니다. 상처가 컸을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 문제는 가장 중요한 일이 재발방지와 예방교육,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치유하는 일입니다. 저희는 성비위 사건 대응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성인식개선팀’을 신설했습니다. 앞으로 성비위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교사, 학부모의 성 인식에 관한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교육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수업자료 개발과 함께 기존의 연수방식에서 벗어나 교사연수, 학생 및 학부모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집합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사안이 신고·접수된 학교에 대해서는 즉시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과 특별조사단을 보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지방경찰청과 협력해 1:1 개별 면담 방식의 학생 전수조사를 실시하고요. 성비위 교사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라 ‘해임’, ‘파면’ 등 엄중 징계와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겠습니다. 6. 남북학생 교육교류에 대한 계획도 밝히셨는데요. 진전이 있었나요? 저희가 아이들을 통일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키우기 위해 평화·통일교육을 강화하고, 남북학생 교육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금강산에서 열린 ‘2019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 행사에 제가 남측 교육부문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당시 북측 남북민족화해협의회 양철식 부위원장을 만나 6대 남북 교육교류 사업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북측에 제안한 사업은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에 북측 대표단 초청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자료 교환과 공동조사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 ▲남북 공동 창의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남북 청소년 음악제 ▲남북 합작 교육도서 출판사업 등인데요. 6월30일 남북정상과 트럼프 미대통령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을 습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크게 개선돼 남북 교육교류 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 광주에는 자사고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자사고 지정 취소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국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광주에는 자사고가 없습니다. 보문고·숭덕고·송원고가 자사고로 운영되다가 자진 반납하고 일반고로 되돌아갔습니다. 저는 교육부가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교육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자사고 재지정과 관련해 일부 정치권에서 반교육적이고 정치편향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 정말 우려스럽고 유감입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5년 주기로 자사고가 당초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사고 재지정에 대한 권한은 각 시도의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들의 최소한의 자율적 권한입니다. 지난 정부는 교육주체와 국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운영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 시도교육감이 자사고를 지정·취소하기 전에 교육부장관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교육자치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이제 교육자치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각 시·도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이 자사고의 지정·취소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권한을 교육감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8. 광주교육청이 미래 교육 강화를 위해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무중과 치평중 통합해 건립할 예정이신데요,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우리 아이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게 됩니다. 지역 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진로체험 교육시설인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상무중과 치평중 재구조화를 통해 건립 예정인데요, 현재 재구조화 추진 과정 중입니다. 지난 6월18일 학교·시의회·구의회·주민대표로 구성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했습니다. 향후 학생·학부모·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상무중·치평중 통합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회적 논의기구가 7월9일 치평중, 7월11일 상무중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후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청회도 진행합니다. 특히 설명회와 공청회 절차가 마치면 상무중과 치평중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통합 추진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설문조사 결과 찬성률이 50% 미만일 경우 상무중·치평중 통합 추진은 전면 중단합니다. 찬성률이 50%를 넘으면 상무중·치평중 통합 추진 확정에 따른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9. 시민, 학부모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남은 3년의 임기 동안에도 시민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교육정책들을 펼쳐 나가고요, 겸허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을 강화해 시민, 학생, 학부모 모두가 주인 되는 광주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교육가족 모두 합심해서 학생중심교육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을 믿고 참고 기다리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로 지도해 주시라는 겁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조금 더 놀고, 덜 공부하면 큰일 나는 걸로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은 놀면서도 성장하고 공부가 됩니다. 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요구 때문에 조급하게 아이를 질책하기보다 지금 약간 부족해도 칭찬과 격려 속에서 믿고 기다리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기 몫을 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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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전남대학교 정병석 총장께 지역 교육현안을 들어본다.[전남저널=윤창훈 취재국장] - 전남대 학생들 졸업 후 취업향상의 특단조치가 있는가? 전남대학교는 2013년 융합인재교육원을 설립해 대학 내의 진로 및 취업 지원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2015년부터는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참여로 지역청년에까지 이를 넓혔다. 특히 16명의 커리어매니저를 단과대학별로 배치해 학생과 근접거리에서 진로 및 취업지도에 힘쓰고 있다. 전남대는 단기간 특단의 조치보다는 최근 어려워진 고용시장을 감안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선망일자리로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1,2학년에는 자기탐색과 진로탐색, 3,4학년에는 실무능력 배양과 구직활동의 단계를 설정한 융합인재교육원의 취업준비 로드맵을 통해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돕고 있다. 취업준비 로드맵에 따라 전남대 학생들은 진로교과목인 진로설계와 자기이해, 생애와 직업탐색, 기업직무의 이해 등을 통해 진로설계에 나선다. 또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실습 등 실전 경험을 하고, 다양한 현장실습을 통해 기업현장을 체험하고 실무능력을 쌓아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규 교과목 이외로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100여 개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CNU취업에이스와 잡튜터링이 있다. 방학기간 동안 직무별 스터디, 모의적성검사, 모의면접, 취업 선배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CNU취업에이스는. 매 기수별로 100명 내외로 운영되며 현재 17기가 운영되고 있다. 잡튜터링은 학기 단위로 전문취업컨설턴트가 조별 코칭을 통해 취업준비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학생들의 공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이 2022년까지 30%에 이르게 됨에 따라 공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기관별 인재상, 채용 방식 등을 직접 소통하는 취업특강, NCS 직업기초능력 영역별 교육 및 직무적성검사 집중교육을 통해 공기업 준비를 돕고 있다. - 광주, 전남은 농도인데 농생대 발전 대책은 있는가? 전남 농업의 쇠락과 함께 광주, 전남 인구는 50년 전과 비교하여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더구나 현재 영농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절반에 육박한다. 재배작물은 벼에 편중돼 있는 반면,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채소, 과수, 화훼작물의 생산은 낮은 편이다. 전남대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현장의 요구에 맞는 첨단기술, 환경 보전형 농업, 농산물의 산업화 및 유통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농업인력 및 세계 농업을 리드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농생대의 교육목표를 맞추고 있다. 농생대의 비전을 ‘지역농업, Global 농업, 인류를 위한 농업에 도전하는 대학’으로 정한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전남대 농생대는 스마트 팜, 4차농업기술, 차세대 분자육종기술 등 첨단 농업과학기술을 겸비한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인력을 양성하여 광주, 전남 및 국가, 세계 농업기술을 주도하는 대학을 추구한다. 국제적 감각 및 소통 능력을 지닌 글로벌 전문가를 배출해 세계적 첨단기술 농업을 견인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농업기술 전수를 통해 세계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지역특화작목 육성, 재배기술 개발, 및 유통 활성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득농업구조 개혁에 기여하고, 6차 농업의 산업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촌 현대화 및 복지농촌에 이바지하는 대학이 되려고 힘쓰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있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첨단 농업기술을 비롯한 미래수요에 대응하는 농생명 과학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 북한농업기술 지원 대책은 무엇인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영농기반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이다. 북한의 농경지, 온실, 양묘장에 공급할 작물생산 에너지 공급시스템 기술지원이 이에 해당한다. 또 가뭄 및 홍수 피해 저감을 위한 농수로 관개 조성 및 용수 공급시스템 기술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둘째, 안정적인 식량생산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다. 벼를 비롯한 주요 작물의 우량종자 개량 및 생산기술과, 채소를 비롯한 원예작물 재배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기능성 미생물 기반을 통해 작물생산량을 증진할 수 있는 기술농업을 뒷받침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유실수(밤, 호두 등) 식재 및 관리에 대한 기술임업과, 먹거리 자급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축산업(돼지, 한우, 양계 등)에 대한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셋째, 황폐화된 산림복원에 필요한 기술지원이다. 산사태 및 농경지 훼손을 차단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산지사방 기술과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에너지 자원림으로 유도될 수 있는 양묘 및 조림기술을 제공한다면 유익할 것이다. 소나무재선충 등 산림병해충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산림보호 기술의 제공은 공생차원에서도 검토될 수 있는 사안이다. 넷째, 미래농업기술의 지원이다. 작물 유전자원 활용 기술 및 첨단 분자육종기술을 비롯한 우량 종자개량 기술과 고에너지 효율 기반 비닐하우스 및 유리온실 설치와 기술, 나아가 스마트 팜 등 북한 맞춤형 첨단농업기술 개발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북측이 원하는 대로 될 수도 없고, 우리 대학만의 의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국제정치정세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농생명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대학으로서 필요할 기술과 지원방안을 갖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 전국 각 대학이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신입생 유치 홍보는 얼마나 하고 있는지? 전남대는 중등교육 환경을 고려한 대입전형 설계와 고교 대상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우수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대는 201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2017년부터는 10억이 넘는 사업비를 수주받는 등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전남대의 노력이 입증되고 있으며, 이는 우수학생 유치 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사업비의 많은 부분은 대입전형 홍보와 고교교육 활동지원에 투입되어 우수학생 유치로 이어진다. 전남대의 고교대학 연계 대표 브랜드인 ‘전남대 진로-진학 박람회’는 우리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전공에 대한 실속 있는 정보를 1:1 맞춤형 상담과 체험을 통해 제공하는데, 해마다 참여하는 인원(평균 15,000명)이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학과를 직접 방문해 전공을 알아가는 ‘반기는 전공체험’은 고교의 진로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상호간 윈-윈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이러한 20여 개에 달하는 진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실제 진학에 필요한 맞춤형 1:1 입시 상담활동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데, 호남지역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입시 박람회에 참여하여 다양한 지역의 우수학생 유치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대입전형 설계에 있어서는 호남지역 우수 학생들의 타시도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인재전형’은 다른 지역 거점국립대학보다 선제적으로 확대 실시(201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12.9%)했다. 향후에도 고교의 교육과정 변화를 반영한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고교 교사와 장학사로 구성된 ‘전남대학교 대입선진화추진 자문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대입전형 설계와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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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에게 들어본다.[전남저널=윤창훈 취재국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은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시민 사이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그동안 성과와 포부를 들어본다. ▲제8대 광주시의회 출범 그동안 성과는 ? 8대 의회는 ‘협업·협치·혁신’의 3대 가치를 바탕으로 23명 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특히 8대 의회는 자치분권을 위한 개헌 촉구,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지원, 5·18진상규명 및 망언의원 처벌 촉구,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 등 지역 현안 및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제8대 의회는 ‘협업·협치·혁신’의 3대 가치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진의회’가 되기 위해 지난 1년간 23명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노력해 왔다. 제270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79회 임시회까지 총 10회 143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광주공동체의 발전과 직결되는 총 272건에 달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150만 광주시민을 위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조례, 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광주시 장애인기업활동 촉진 조례, 광주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 총 129건의 조례를 제·개정했다. 지난 1월,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우리 광주시의회가 단체부문 최고의 상인 ‘대상’과 개인 부문 최고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23명 모든 의원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는 보람된 일이다. 또 100개 기관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751건을 지적하고 제안해 시정 조치토록 했으며 시정 현안에 대해 44회의 시정질문과 42차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건전한 비판과 효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려고 애써왔다. 아동 장애인 복지시설, 환경기초시설, 빛그린산단, 폭우피해지역 등을 수시로 찾아가는 현장에서 묻고 답을 찾는, 발로 뛰는 ‘현문현답’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실체적 자치분권을 위한 개헌 촉구,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노사정의 대승적 결단, 5·18진상규명 및 망언의원 처벌 촉구 등 지역 현안들에 대해 광주시와 정치권, 시민사회와 함께 청와대나 국회, 관련 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설득하면서 현안을 해결해 왔다. 제8대 광주시의회는 앞으로도 광주공동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최고의 선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용섭 광주시장을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을지 ? 집권 3년 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집권여당이 국회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민생, 경제, 규제혁신 등의 개혁입법들이 제때에 통과되지 않아 개혁과제들이 제자리에 머무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을 우리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광주시의회는 광주공동체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큰 틀 안에서는 협력하고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은 의회 기능을 통해 제어를 해왔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입법이나 조례제정과 관련해 같은 소속 정당이었기에 충분히 소통하고, 공감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었던 장점도 있었다.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을 위해 서로 소통하며 격려하는 ‘상생의 관계’이다. 저는 집행부와 의회가 각자의 역할 속에 견제와 협력이라는 균형을 이뤄야 시민이 살기 좋은 광주, 진정한 주민주권시대가 실현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만 보더라도 우리 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노동계, 현대자동차, 국회, 중앙정부에 광주시민의 입장을 적극 알림으로 세계 최초의 노사상생 사회적 대통합 모델을 실현할 수 있었다. 저희 제8대 의회와 집행부는 앞으로도 서로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견제와 협력함으로써 광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지역현안들을 함께 해결하고, 우리 후손들이 행복한 광주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2019년 의정 활동의 주요 방향은 무엇인가 ?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뛰어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견제와 협력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지방자치와 광주발전을 앞당기겠다. 우선 당면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5대 스포츠 대회인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힘을 모으고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추진,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 데이터,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5·18진상규명과 옛 전남도청 복원,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군 공항 이전, 민간공원 특례사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등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 지역 정치권 등과 지혜를 모으고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겠다. 더불어 광주의 미래를 키워내는 교육 경쟁력 강화와 교육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보편적 복지체제 구축을 위한 의정활동에 총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의회’, 미래를 지향하는 ‘정책 의회’,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 의회’를 실현하겠다. ▲150만 광주시민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8대 의회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광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희 제8대 광주시의회 23명 의원 모두는 지난 1년간 안건 심사, 예산결산심사, 입법 활동, 현장 방문 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분주하게 지냈다. 이제 8대 의회 전반기 1년을 되돌아보고 남은 1년 동안 시민의 행복을 위해 보다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우리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150만 시민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신 일꾼이며 시민이 부르는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 생생한 말씀을 경청하고 어려움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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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이용재 전라남도의회 의장에게 듣는다[대담=윤창훈 취재국장] 문)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이용재 의장과 함께 의회 운영 방향은?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잘 듣고, 이를 도정에 접목시켜 일하는 의회, 그리고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 꿈과 행복을 주는 역동적인 전라남도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 또 의회 운영도 모든 의사결정을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함께 대화와 협력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문)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원 구성은? 제11대 전남도의회 원구성은 의회운영위원회를 포함해서 7개 상임위원회가 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2개의 특별위원회가 있다. 지난 10일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모든 원 구성이 잘 되었다. 도의원들의 정당 구성은 전체 58명의 의원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54명이고 민주평화당 의원은 2명, 정의당 의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 전남도 의회는 어떤 각오로 이끌어 가는지? 전라남도의회 운영은 가장 먼저 도민들을 섬긴다는 자세로 모든 운영체계를 세워 나가겠다. 또한 의원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의회의 모든 의사결정이 투명하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무엇보다도 협치와 상생정치를 통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를 운영하겠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의원님들이 의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문) 김영록 전남지사는 행복시대를 갖는다고 했는데 의향은? 김영록 도지사도 도정연설을 하면서 도정목표를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연다고 했다. 그러하기 위한 첫 번째 목표가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도의회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기로 다짐했다. 문)전남도의회가 주민을 위한 가장 핵심 사항은? 최대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또한, 인구 감소와 저 출산 문제, 고령화 사회를 위한 해법을 찾는 일들이 최대 주요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서 전라남도의회는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과 대책 마련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동분서주 하겠다. ■ 이용재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의장 약력 ▲광양(56) ▲광양서초·광양중·순천매산고 졸업 ▲동아대 경영대학 졸업 ▲㈜백제 대표이사 ▲(현)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사)노무현재단 전남 공동대표 ▲전남도의원(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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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교 고영진 총장께 대학 현안을 들어 본다[대담 윤창훈 편집국장] 1935년 개교 이래 ‘진리‧창조’의 교육이념 아래 우리나라 남해안 중심권에서 최고 인재를 양성하는 ‘학문 연구와 교육’의 전당인 순천대학교 를 점검한다. Q. 총장 취임하신 지 한 달 되셨는데, 소감은? 순천대학교 교수로서는 33년 동안 봉직해 왔지만 총장으로서는 취임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모든 게 낯설기만 합니다. 총장으로 당선된 후부터 우리 대학의 상황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부담감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르게 처방해 건강한 대학으로 되돌리는 데 제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더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Q. 순천대가 지난해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학령인구감소 등 고등교육환경의 변화 등 대학이 처한 위기극복 방안은?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대학 이미지 실추 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대학 구성원들이 절치부심하여 노력한 결과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 ‘국립대학육성사업’, ‘대학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간 57억여 원씩 총 200억여 원의 재원을 확보했고, 매년 400~500억 원 규모의 연구 과제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단평가 결과에 대한 내·외부 전문가들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교육과정, 학생 상담, 환류 체계 등에서 미흡한 점들을 파악했고, 이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SCNU VISION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학사 및 행정 조직 개편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대학 중점 분야 발굴,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총장 직속의 전략기획단을 신설하고, 교육 분야는 교육혁신본부와 교육질관리센터, 취업 분야는 인재개발본부와 창업지원단, 대외협력 분야는 대외협력본부를 신설하여 분야별 맞춤형 추진과제 선정 및 전략적 접근을 통해 학내 전반적인 부분에서 혁신적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순천대 발전을 위해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비전은 무엇인지? 취임과 동시에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전남대표 국립대학’을 순천대학교의 새로운 비전으로 밝혔습니다. 학교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의 신뢰 회복과 더불어 함께하는 새로운 내일을 위해, 다음과 같은 5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1.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 지역민들이 대학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 순천시와 협력하는 도시재생 사업, 고흥군과 협력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 등 대학-지역 상생 사업 추진2.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대학 •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입학정원을 확대 • 학생들에 대한 상담 및 장애우 도우미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3. 학생 성공을 위한 대학 • 입학에서 취업까지, 맞춤형 상담 등 학생 성공을 위한 포용적 지원 강화 • 국제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외국대학 파견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4. 미래를 개척하는 대학 • 4차 산업혁명 선도 인재양성을 위해 스마트 융복합 교육 강화 • 전남에너지 신기술, 수소에너지, 우주항공, 스파트팜, 융복합바이오 등 특화 연구 강화5. 전남대표 국립대학 위상 확립 •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전남 최고 연구 거점대학 확립 • 지역 성장 동력 및 전략사업 분야 핵심과제를 선도적으로 발굴 및 추진 이 밖에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평생 교육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다양한 사람들의 찾아오는 활기찬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순 천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민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Q. 지역사회와의 구체적인 협력사업 계획 또는 구상은? 우리 순천대학교는 전남 동부권 유일의 국립대학으로서 고가의 연구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갖춘 연구시설 및 공동실험실습관 운영,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교수진 등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지역 산업의 발전과 문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함께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 완공되는 산학협력관을 통해 우리 대학에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지역산업체, 연구소,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까지 종합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순천시와는 도시재생사업으로서 대학타운형 뉴딜 사업, 문화도시 지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향후 스마트바이오연구센터, 에코관광문화예술진흥센터, 남북한농업협력센터 설립 등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순천시 에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광양시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광양만권 대표 국립대학으로서 위상 재정립해 나가고, 광양지역 특화산업인 철강·항만, 차세대 스마트, 에너지, 화학신소재, ICT 분야의 현장 적응 전문인력 양성, 성공적인 산·학 협력 플랫폼 모델을 창출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미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고흥군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스마트팜 농업 발전에 필요한 청년 보육 및 창업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농·생명·IT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과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융합캠퍼스도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Q. 심각한 청년 일자리 , 취업 문제를 극복할 대안은? 학생 자원 감소와 더불어 취업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순천대는 나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여수 및 광양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학생들과 기업들을 연계해 나갈 것이고, 이와 함께 소통과 협력의 스펙트럼을 다양화하여 지역사회, 지역 기업을 넘어 전국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교육 혁신,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 개편, 비교우위 특성화 분야 집중 육성, 개인별 맞춤형 상담, 진로 설계와 공공 직업 정보 원스톱 제공, 대학-기업 맞춤형 매칭 취업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자 합니다. 또한, 전남 유일의 창업지원단과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이것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인 ‘겁나 큰 점빵’을 신축중인 산학협력관에 운영하고, 중견·중소기업 직무분석 향상을 위한 기업분석 공모전, 진로 방향 설정을 위한 진로캠프, 코딩 교육, IoT 교육 등 차별화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대학이 공간을 공유하며 미래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함께 찾아가고, 첨단산업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하고, 학생의 성공을 추구하는 대학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Q. 끝으로, 어떤 총장이 되고 싶으신지? 제가 바라고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총장상은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가는 기러기 편대의 리더 기러기와 같이 노력과 의지, 방향감각을 갖춘 총장입니다. 방향감각이 탁월한 리더 기러기가 모진 바람을 헤치면서 앞장서고, 양 옆으로 나머지 기러기들이 함께 날갯짓하며 힘을 더함으로써 훨씬 수월하게 먼 길을 날아갑니다. 이런 총장상을 가지고 순천대학교 총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순천대학교의 명예를 회복하고 반듯하고 자랑스러운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지역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애정에 감사드리고, 더욱 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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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에게 들어본다.1.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무엇인가?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전교조위원장 출신 교육감이라 그래서인지 기대도 하고 또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도교육청 운영을 안정을 기조로 해서 혁신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겸손하고 경청하고 존중하는 리더십을 강조하여 교육청과 학교를 민주적 교육공동체로 만들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다행히 전남 교직원들께서 혁신전남교육의 기조에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함께 해주셔서 교육현장의 변화가 일어났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이 관심과 지원, 조언을 보내주고 계시고, 직무수행에 대해서도 과분하게도 평가를 후하게 해주신 덕분에 대과 없이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1년을 기점으로 해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전남교육 희망시대, 행복시대를 더욱 더 활짝 열겠습니다. 2. 지난 1년 성과에 대한 스스로 평가는 무엇인가? 지난 1년은 혁신전남교육의 터를 다지고 주춧돌을 놓는 한 해였습니다. 제가 했던 핵심적인 일은 교사들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야만 교사들의 자발성, 열정이 발휘되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에게 부가되어 있는 다양한 업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실적위주라든지 보여주기식 사업은 대폭 축소 또는 폐지했고요. 학교폭력 업무라든지 방과후, 돌봄 업무 등등 어렵고 힘들어 하는 일은 10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전국 최초로 학교지원센터를 만들어서 이관을 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여기에 호응을 해서 전남 전체적 교사의 70%가 넘는 13,000여 명이 참여하여 무려 1,811개에 이르는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이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그리고 학교밖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는 그런 모임인데요. 모임 결과를 교육현장에 적용하여 수업과 평가와 교육과정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 올 것이고요. 우리 아이들은 살아 숨 쉬는 교실, 호기심과 질문이 가득 찬 교실에서 미래사회 인재로 커 갈 것입니다. 두 번째로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구현입니다. 지역주민들의 협력과 창의를 끌어낼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교육참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구성이나 역할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선진적인 교육협치 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학부모회 운영 조례로 학부모들의 학교운영 참여를 법적으로 보장, 지원하고 있고, 학생대표 기구인 전남학생참여위원회를 ‘학생의회’로 격상해 학생 자치권도 실질적으로 보장하였습니다. 50여 명의 전문가와 도민들로 청렴시민감사관도 새로 구성하고. 공간혁신이나 마을교육공동체 등에 민간 전문가도 위촉했습니다. 오래된 관행이나 사업 방식의 개선은 물론이고 전남교육 발전에 상상력과 영감을 불어넣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3. 학교현장 교원업무 경감을 강조해왔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교육부가 2018년 교원행정업무경감 현장만족도 조사결과를 실시했던데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평균이 3.08점인데 전남교육청이 3.42점으로 최상위로 높게 나왔습니다. 교원 업무 경감은 학생중심, 교실중심 교육혁신의 핵심과제입니다. 교사들을 보면 사실 본연의 활동인 수업지도라든지 생활지도 이외에 여러 행정적인 잡무가 많이 부과되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본연의 활동이 위축을 받는 측면이 있었고요. 따라서 교사들이 아이들 교육과 생활지도에만, 학교가 학생중심 교육활동에만 전념하도록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을 줄여 그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교원 업무 경감은 또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혁신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민주시민교육이라든지 또는 미래교육이라든지 또는 교육복지라든지 새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덜어내지 않고서는 이를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새로 구축된 학교지원센터가 교원들의 업무부담 뿐 아니라 행정직원들의 업무도 상당부분 도맡아 학교가, 선생님들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교육사업 24% 감축, 학급운영비 개산급 지급 및 집행 간소화, 학교자율사업선택제 등의 사업을 추진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상의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아이들에게 선생님을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그동안 소수 학생에게 많은 예산이 쏠리는 선상무지개학교 등 사업을 개편해 공모성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좋은 평가가 나왔다. 성과와 과제는? 우리 교육청은 올해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했습니다. 선상무지개학교, 히말라야희망학교 등 소수의 학생들에게 예산이 집중되는 프로그램과 달리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는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팀을 구성해 꿈을 향해 도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1, 2차 심사를 통해 총510팀, 2,927명을 선발해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참가 팀을 모집한 결과 초중고 약 1,900여 팀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이제 도교육청은 국내외의 다양한 학생활동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팀별 활동에 있어 어렵고 힘든 부분이 없는지 영역별 전문가 컨설팅단을 통해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기관풀, 기업풀, 전문가풀을 통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 2020년에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 민선 3기 초반,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교육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목소리를 듣는 ‘경청올레’를 이어가면서 반응이 좋았다. 여전히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으시는 편인지? 소통강화에 대한 노력에 대해서 도민들께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찾아가는 경청올레’를 월 2회 정례화 하여 우리 전남의 학부모님들 일반도민들 그리고 교직원들을 상대로 경청하고 존중의 리더십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좋은 제안은 정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소통도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전남교육발전 대토론회, 본청 장학사와 6급 일반직 대상 경청올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내부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다양한 제안 그리고 아주 쓴 소리도 많이 나왔고요. 어쨌든 그것을 최대한 존중했고 교육정책에 반영하려고 생각을 합니다. 조직 내의 소통이 중요하고 조직 내의 민주주의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 조직 내에 정말 민주주의가 꽃피는, 민주주의가 춤을 추는 그런 조직을 만들고 싶고요. 그를 위해서 소통은 대단히 중요한 덕목입니다. 저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소통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7. 한전공대 설립과 함께 이와 연계한 에너지 특목고 설립 추진도 관심을 끈다. 교육부의 특목고 지정 난색, 일부 반대 움직임 등으로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데. 추진 계획은? 혁신도시 내 에너지과학 영재학교 설립은 지역인재 유출방지와 에너지 분야 영재육성 등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특히, 한전공대와 연계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과학 고등학교가 될 수 있는 만큼 설립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한전공대가 나주로 유치되는데 우리 교육청이 에너지IT 관련 영재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나선 것이 도움을 주었다고들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도 갖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반대하는 것은 이 영재학교가 특정 아이들의 전유물이 되지 않겠는가, 이로 인해서 과도한 입시경쟁을 초래하지 않겠는가, 또 명문대 진학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재학교는 전국단위로 모집하게 되어 있고, 한전과 전라남도가 운영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모집에 있어서 적어도 50%는 지역의 인재를 할당하는 방식으로 입시요강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영재성을 판별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지를 통해 선발을 하고, 명문대 진학보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에 진학해 과학영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명문대 진학을 위한 통로로 흐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우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전교조 위원장을 하면서 특권적인 학교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가졌습니다. 때문에 그 우려가 우려에 그칠 수 있도록, 학과공부는 떨어지더라도 잠재해 있는 영재성을 최대한 발견하고, 발굴해서 미래의 과학인재로 키워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 9.1.자 인사를 앞두고 교육장 임용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추천 교육장 임용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추진 방안은? 지금까지 22개 시군 교육장에 대한 임명권은 교육감에 있었습니다. 그걸 내려놓겠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심사를 거쳐 추천해주신 임용후보자 두 분 가운데 한 분을 교육감이 교육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주민추천교육장 임용제입니다. 지역 교육관계자 및 주민들의 지역교육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요. 지자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지역 교육현안에 대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출발했습니다. 올해 3월 1일 시범적으로 광양, 화순 두 지역을 추진했습니다. 두 지역에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심사위원에 지역 교육공동체 구성원을 80%이상 포함시켰습니다. 광양의 경우 심사위원 희망 접수 결과 40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런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9월 1일자 인사에도 시 단위와 군 단위로 분류해 나주, 장성 지역을 지정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성과 분석을 통해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주민 참여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실시 지역 또한 결원 예정 지역 여건을 고려해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10. 핵심정책 중의 하나인‘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어떻게 구현시킬 것인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싶다. 혁신전남교육의 기본 방향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계적 평등이나, 기회균등의 차원을 넘어 정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곳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다문화교육, 예술교육, 대안교육 등에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 장애학생의 성공적인 사회통합을 도와주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광양에 특수학교인 가칭 햇살학교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2022년 3월에 개교할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특수학교들이 설립 과정에서 인근 주민의 반발을 샀던 것과는 달리 이 학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의 속에 설립되고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광양에 공립 예술계열 특수목적고등학교인 한국창의예술고가 내년 3월 개교합니다. 예술분야 우수인재의 타시도 유출을 방지하고, 전남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지난 5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음악원 교수진이 창의예술고로 파견되어 학생을 지도하고, 창의예술고 학생들은 방학 중 러시아 국립음악원에서 수업 체험을 하는 등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세계적인 예술인재를 키우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도 폐교부지인 담양군 옛 봉산초등학교 양지분교장에 설립하게 됩니다. 2021년 3월에 개교할 예정입니다. 1만여 명에 가까운 다문화 아이들, 뿐만 아니라 45%를 차지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학교 수 20%, 학생 수 30%를 차지하는 사립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모두 우리 전남의 아이들이다 라고 하는 관점에서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11. 끝으로 교육 가족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난 1년, 전남교육을 혁신하라는 도민의 명령에 부응하도록 터를 다졌고, 이제 주춧돌 하나를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도민의 목소리에 더욱 경청하고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과 함께 미래를 여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려면 교육청과 학교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도민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고 이뤄가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전남교육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말씀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이 더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도록 손잡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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