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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걷기 못할 강풍 분다”태풍 바비(BAVI)가 느리게 서진하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강도는 ‘중’이지만 점차 세력을 키워 ‘강’으로 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태풍은 지난해 9월 링링과 진로와 강도가 비슷하다.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꼽히는 2002년 ‘루사’와 2012년 ‘볼라벤’과도 비슷한 것으로 분석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기상청이 25일 오전 3시 현재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65hPa, 중심최대풍속은 37㎧( 133㎞/h)로 서귀포 남쪽 약 530㎞ 해상에서 시속 3㎞로 느리게 서진하고 있다.우진규 예보분석관은 “바비가 한반도 북쪽 상층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예상보다 조금 느린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느린 속도로 30도 내외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태풍은 25일인 오늘 제주도남쪽해상으로 북상해 다음날인 26일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하여 27일 황해도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근접하며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관측된다.25일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6일과 27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매우 강한 바람과 일부 지역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태풍의 강도는 전날인 24일 오전 3시 기준 ‘중’에서 오후 3시 ‘강'으로 세지고, 26일 오전 3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3시 다시 ‘강’이 될 전망이다. 강도가 ‘매우 강'일 때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지난 5월 태풍 특보를 개선해 ‘초강력’ 등급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태풍 강도 등급은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운영된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시속 194㎞(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이다.기상청은 바비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지만 지난해 12만 가구 정전을 일으키고 전국적으로 4명의 인명피해와 333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던 태풍 ‘링링’보다 더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정도 바람이면 사람이 걷기 힘들 뿐만 아니라 나무가 뽑히고 작은 차는 뒤집힐 수 있는 정도다.바비는 링링 외에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꼽히는 2002년 ‘루사’와도 흡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사 역시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내륙을 관통했는데 246명이 죽거나 실종됐고 태풍 가운데 가장 큰 5조1400억 원의 피해를 줬다. 당시 제주도에는 시속 204㎞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전국에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2012년 제15호 태풍 ‘볼라벤'과도 비슷하다. 2012년 8월 28일 오전 6시 기준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풍속은 시속 144㎞, 강풍반경은 450㎞이고 태풍의 강도는 ‘강’이었다. 당시 최대 누적강수량은 제주도 윗세오름 748.0㎜, 최대순간풍속은 광주 무등봉 초속 59.5m로 집계됐다.제주도는 바비의 북상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25일 새벽 제주도 북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특보를 내릴 예정이다. 제주도 서부 앞바다와 남부 앞바다, 동부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제주도 모든 앞바다의 기상 특보가 25일 오후쯤 태풍 특보로 격상할 것으로 예상했다.앞서 제주도는 전날 밤부터 비가 시작됐으며 25일 밤에는 남해안, 27일 오전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 같은 날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24일 밤부터 누적) 30∼80㎜(많은곳 제주도 산지 120㎜ 이상), 남해안과 서해5도 5∼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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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다가온다"…내일밤 본격 영향[전남저널=윤창훈 기자] 기상청은 이날 오전 태풍 바비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열었다. 브리핑을 진행한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바비가 점차 이동하면서, 오늘 낮 우리나라 태풍 비상구역 안으로 진입하겠다"면서 "오는 25일 밤 제주도부터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6일과 27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든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도와 전라 해안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60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분석했다. 우 분석관은 "보통 초속 50미터 이상 바람을 가장 상위의 속하는 개념으로 본다"면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는 물론이거니와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붕괴되거나 부서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람으로 인한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적치물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에서 100~300㎜로 전망됐다. 제주도 산지 일부에서는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그 밖의 전라도 부근에서는 50~100㎜, 이들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는 30~100㎜의 비가 오겠다. 한편 태풍 경로가 26일 오후 또는 밤사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가 서해상 통과로 변경된 것에 대해 기상청은 상륙하는 것보다 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내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 분석관은 "우리나라가 태풍 우측반원에 든 상태로 예측 경로에 위치하면, 피해 (정도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관통보다 오히려 전역에 더 많은 비와 더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태풍이 우리나라 어느 지점 관통하느냐도 중요한 관심사겠지만,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영향을 주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직까지 태풍 경로의 변동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태풍 약화 가능성도 낮게 봤다. 우 분석관은 "태풍 바비의 이동을 견인해 줄 수 있는 바람이 매우 약해 태풍이 느려진 상태로 강화되고 있다"면서 "제주도 남쪽 해상의 수온도 매우 높게 유지되는 데 이것도 태풍을 강하게 발달시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한반도 서쪽 해상의 차가운 수면을 만나는 26일에서 27일께부터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봤다. 이후 27일 오전 황해도 인근 연안에 상륙하면서 지면으로부터의 마찰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한층 더 약해지겠다. 하지만 우 분석관은 "상륙 지점이 우리나라와 매우 인접하다"면서 "많은 양의 비와 강한 바람은 우리나라의 27일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 바비는 26일 낮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늦은 오후에는 서해 남부해상으로 이동하겠다. 이후 27일 아침까지 서해안으로부터 약 50~100㎞ 떨어진 서해상을 경유하면서 27일 오전 7시께에는 황해도 남단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27일 밤 황해도를 지나 28일 오전 9시 중국 하얼빈에서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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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저널]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개통[전남저널=장영애 기자] 무안군(군수 김산)은 4년간 국비 179억원을 지원받아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공사를 완료해 지난 27일 준공·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길은 도로폭 8m로 청계면 청수리(국도 1호)부터 몽탄면 대치리(군도 34호)까지 총 8.7km이며, 신설구간 4.1km, 선형개량구간 0.5km, 생태이동통로 70m, 쉼터공원 6개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남의 길은 무안군의 50년 숙원으로 몽탄과 청계면 두 지역의 소통과 협력의 의미를 넘어 면 소재지와 농공단지, 목포대학교 등을 잇는 교통과 물류의 교두보 역할과 승달산 등산로, 영산강 강변도로, 분청사기명장 전시관, 식영정, 느러지 한반도 공원 등을 잇는 녹색관광벨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과 도로 이용자들은 중간 중간 쉼터와 정자가 배치된 시속 30km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며 느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이 도로는 강원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주변 등산로와 연계된 생태자연도 1등급의 숲과 머물며 사색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무안군은 만남의 길에 맨발 지압로, 숲 생태공원, 야생식물 탐방로, 약초식물원, 반딧불이 별보는 숲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이 도로를 자연순응·녹색체험형 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향후 영산강과 승달산, 갯벌해안을 연계한 등산, 걷기, 자전거, 트레킹, 마라톤, 오토캠핑 등 다양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며, “만남의 길은 강, 산, 바다를 하루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관광명소로서 우리 군의 새로운 관광 기반을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과 함께 무안군 개발촉진지구 사업으로 국비 100%를 지원받아 해안관광 일주도로로 건설 중인 노을길도 8월초 준공된다. 망운 조금나루~해제 봉오제간 10km 구간의 노을길은 향후 무안군의 관광, 교통, 산업, 물류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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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한국판 뉴딜'로 전남 제2 도약 선도[전남저널=이문규 기자]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전남에서 추진중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세부 전략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그동안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로 높은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가진 에너지·투어·바이오·트랜스포트·농수산·스마트 시티 등 6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국가계획 반영과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이 가진 풍부한 블루 자원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한 발전전략으로, 경제구조 고도화와 친환경·저탄소를 지향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과 방향성 및 핵심 사업에서 대부분 일치했다. 전남도는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국내 1위 수출입 관문항으로 자리매김한 '광양항'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접목된 로테르담형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하고, 여수국가산단 등 '산단 대개조사업' 선정을 계기로 광양만권 일원을 저탄소·지능형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설립을 추진중인 '국립의과대학'과 화순백신산업특구 등 바이오·의약 인프라와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기반으로 한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산업용 드론 비행 실증 기반 시설'과 '유·무인기 통합 인증관제 인프라 구축', 'eVTOL 자율비행 핵심기술 개발' 등 미래비행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농수산물 온라인 직거래 기반 확충', 'VR기반 남도여행 체험형 관광플랫폼', '가상현실 전지훈련장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해 도정 전반에 걸쳐 언택트 비대면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일자리 12만개 창출을 목표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전남형 상생 일자리' 모델인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그린 뉴딜' 실현을 위한 최적의 프로젝트로 실현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 뉴딜' 연계사업으로는 도민과 수익을 공유한 '도민발전소' 5GW 조성 사업과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한 'RE100 전용 시범 국가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자립섬'을 추진한다. 국립난대수목원,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 한반도 평화의 숲 등 '숲속의 전남, 새천년 명품 숲'을 조성해, 이를 바탕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를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에 반드시 유치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 종합계획 맞춰 신규 발굴한 스마트 국가하천 유지관리 사업을 비롯 디지털그리드 연구 및 실증, 조선해양 친환경 특화기술 공유 플랫폼,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 등 69건 사업을 정부계획과 예산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을 뒷받침하고 고용‧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로 인한 실직자 및 생계지원이 필요한 95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420억원 규모의 '희망일자리사업'을 실시하고, 농어촌·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도내 농어촌 34개소에 초고속 인터넷망 연내 구축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발표를 통해 "한국판 뉴딜과 블루 이코노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남의 미래발전을 담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판 뉴딜 추진 T/F를 구성하고, 추가 사업 발굴과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전환과 전남 제2의 도약을 위한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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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저널] 전남도,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 성공[전남저널=이문규 기자] 전라남도는 11일 농촌진흥청의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사업 대상지로 장성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난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이어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로 대한민국 미래농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의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는 350억 원 전액 국비가 투자되며, 오는 2022년까지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 본관과 연구동, 온실, 실증·증식 포장 등 2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장성군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요인은 ▲아열대성 기후변화 연구에 적합한 내륙지역으로 자연재해에 안전 ▲연구단지의 시설개발이 용이하고 기존 연구시설과 연계가 가능하고 접근성 우수 ▲지역사회 유치의지와 주민들의 적극적 지지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전라남도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한반도의 아열대 기후화에 대비해 민선 7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핵심 공약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가기관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 국립 농업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사업을 제안하고, 국회 토론회와 미래농정포럼, 학술대회 등을 통해 정책적인 공감대 확산에도 노력해 왔다. 이와 함께 아열대작물 재배 관련 범국가적인 컨트롤타워가 없어 국가 차원의 실증센터 구축 필요성과 시급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올해 농촌진흥청 신규사업으로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구축사업이 확정됐다. 전라남도는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대표적인 농도로, 식량안보와 안전한 농산물 제공의 요충지임을 내세워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의 최적지임을 강조해 왔다. 전라남도 한 관계자는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로 전남 농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전라남도는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아열대작물 실증센터가 원활히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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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저널] 완도군, 심각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다![전남저널=김준거 기자]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남해안은 1973년부터 2019년까지 47년간 여름철 평균 기온이 1.6℃ 상승하였고, 최근 10년(2010~2019년)동안 평년보다 1℃ 상승하여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올 여름 서남해안은 평년보다 기온이 최대 1.5℃ 높고 폭염‧열대야 일수도 길어지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체인지에 21세기말 바다표면과 심해 사이 중심해의 기후변화 속도가 육지보다 최대 11배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기후변화 심각성은 커지고 있다. 완도군은 2016년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발생으로 무려 358억 원의 양식생물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완도군은 지난 10일 군청 상황실에서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생태원, 전남농업기술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의 박사 및 대학 교수, 완도군산림조합, 완도금일수협, 사)완도군전복협회, 사)한국김생산어민협의회, 전남유기농과수협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최양호 박사는 “여름철 고수온기에 진도냉수대 변동에 따라 완도해역 수온이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와 예측을 통해 대비를 해야 한다.”며, 고수온기 양식장의 직사광선 및 자외선 차단에 의한 생물학적 효과 검토, 적조 발생 시 가두리 내 조류 소통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을 언급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박은정 박사는 “기후변화에 강한 해조류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품종을 양식하고 각 품종의 특징을 정리하여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품종 선발에 대한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 이상훈 팀장은 “모든 작물의 30% 정도가 수분 매개체가 필요하나 기후변화로 생태계 파괴에 따른 종 다양성 감소가 심각하다”며, “아열대 작목 재배가 증가함에 따라 아열대 작물에 적합한 화분매개곤충을 활용할 수 있는 양봉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윤가윤 연구사는 “기후변화와 농촌 노동력 감소 현상의 해결책으로 소규모 농가 보급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충남대학교 김세빈 교수는 “한반도 이상 고온, 산림복원사업 등으로 대형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침엽수림에 활엽수를 섞어 혼효림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산불이 강하며, 수분이 풍부한 아왜나무, 동백나무, 가시나무 등 내화성 나무를 식재할 것”을 제안했다. 전남대학교 이계한 교수는 “대규모 침엽수림 고사 피해 지역과 비교하여 해발 고도가 낮고 환경 적응력이 좋은 곰솔군락이 분포한 지역은 아직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고사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점차적으로 산림 수종을 경제성이 높고 기후변화에 강한 수종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폭염 및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부 대응 방안을 도출하고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후변화로 세계가 커다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는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완도군은 2015년 전라남도 시군 최초로 기후변화대응팀을 신설하여 바다 환경 문제와 해조류 양식의 지속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 및 연구기관의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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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저널] ‘해남산 바나나’ 맛볼 날 멀지 않았다[전남저널=김병선 기자] 해남군 북평면의 바나나 농장. 600평 하우스에는 5~6m씩 키가 자란 나무마다 바나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 신용균(74세), 홍홍금(70세)씨 부부가 지난해 식재한 바나나 나무 470여주로 1년여만인 오는 7월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해남에서는 신용균씨 농가를 포함해 2농가 0.4ha면적에서 12톤의 바나나를 수확할 예정으로, 6,000만원의 조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나나는 정식 후 1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생육이 좋을 경우 보통 2년에 3회 정도 수확한다. 국내산 바나나는 나무에서 충분히 성숙한 뒤 따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고온이나 농약으로 살균처리하는 검역과정을 거치는 수입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바나나는 전체 수입과일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산 비중은 0.3%에 불과한 실정으로 수입산 바나나에 비해 두배 정도 높은 소매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량의 대부분이 기온이 높은 제주도에서만 재배가 되고 있어 이번 해남에서의 대규모 바나나 재배는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작목의 급속한 확산을 보여주는 계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륙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바나나 농사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전국의 농업관련 기관·단체는 물론이고, 아열대 작목에 관심있는 농업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신용균씨는“13세때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의 기후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아열대 작목에 관심을 갖게 됐고, 따뜻한 해남의 기후가 다른 지역보다 시설비나 난방비가 크게 들지 않아 바나나 농사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목 육성을 적극 추진, 지역 농업환경에 맞는 아열대작목 개발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내 ICT첨단하우스 2개동 1,000㎡에 바나나와 커피, 파인애플, 아떼모야, 파파야, 올리브, 용과, 만감류 등 다양한 아열대 작목에 대한 실증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실증 재배를 통해 해남 지역 적응성 검증과 함께 토양 및 유기물 등에 따른 생육상황을 비교해 적정 재배 기술이 정립되면 단계적으로 관내 농가에 보급, 본격적인 재배와 생산이 이뤄지게 된다. 해남군 아열대 작목 시범사업을 통해 여주 등 아열대 채소를 비롯해 패션프루트, 체리, 애플망고, 블랙커런트 등 다양한 아열대 과수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성공리에 정착해 나가고 있다. 해남군은 무화과 23ha를 비롯해 참다래와 부지화, 여주 등 아열대작물의 재배 면적이 125ha로 전남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관련 해남군은 아열대 작물의 신품종 도입과 안정 생산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를 비롯한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반도 기후변화의 관문인 해남은 아열대 작목 재배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고, 농가의 기반이 탄탄한 만큼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연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군은 연구단지의 후보지로 두륜산 자락에 위치해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거의 없는 삼산면 나범리 일대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실증센터 유치시 빠르게 시설을 조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연구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사업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조성 타당성조사 용역 추진하는 한편 올해는 전국 최초로 해남군 아열대 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해 지원근거도 마련했다. 또한 군의회를 비롯해 농업인단체, 언론인, 군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의 유치 운동을 통해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기후 변화와 소비 성향의 변화로 아열대 작목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양한 작목을 개발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연구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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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저널] 너무 일찍 찾아온 더위이동헌 기자 지난 6일 광주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했다. 평균기온 또한 5월 10일 기준으로 19도로 평년인 17.1도 보다 월등히 높다. 기상청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의 전국 5월 평균기온은 18.1도로 평년인 17.2도 보다 약 1도 정도 높게 관측됐다. 앞으로 다가올 여름도 문제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는 5~8월 한반도주변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올해는 평년보다 더욱 무더울 것으로 예측되므로 온열질환예방에 만전을 가해야 한다. 특히 노인가정과 독거노인비율이 높은 전남지역은 더욱 주의해야한다. 지자체에서는 더위쉼터나 횡단보도 그늘막 등을 무더위 대책을 준비하고 가정에서는 미리 에어컨이나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기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농축산어업도 더위에 의한 피해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업의 경우 차광막과 같이 뜨거운 햇볕에 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자제를 준비해야 되고 축산업은 가축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잦은 환기와 온도조절이 필요하다. 양식업 또한 높은 기온에 따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국회농립축산수산식품위원회에 해양수산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8년 3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국내양식업 피해 중 85%가 고온 때문에 발생한 피해였다. 날이 더우면 비단 사람만이 힘든 것이 아니다. 이른 여름철에 식중독도 주의 해야한다.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에서 생존하는 식중독균이다. 최근 3년간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7~9월)에 장염비브리오 환자(597명)의 95%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낮 기온이 25℃ 이상 초여름 날씨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해 어패류 섭취 시 비브리오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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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저널] 전남교육청, 교사·학생 코로나 극복 희망의 노래 제작 ‘훈훈’[전남저널=윤창훈 기자] “벚꽃 환하게 터뜨리는 봄 / 올해는 안 올 줄 알았는데 // 그래도 봄은 오는구나 / 따뜻하게 나를 안으며~ ~” 전남의 교사와 학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희망의 노래를 만들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래도 봄은 다시 오는구나’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14일(화) 현재 유튜브에 올려져 전파되고 있다. 광양제철초등학교 고종환 교사가 노랫말을 짓고 여도초등학교 조승필 교사가 곡을 썼다. 노래는 광양여중을 졸업하고 올해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국악소녀’ 윤로사 양이 불렀다. “~~ 차가운 겨울 그대로 주저앉아 멈출 것만 같았는데 /~ ~/ 차갑게 굳어가는 겨울을 뚫고 연둣빛 새싹으로 돋는구나 ~.” 고종환 교사가 학교 주변에 활짝 핀 벚꽃을 보고 지었다는 이 노랫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이를 극복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희망을 담고 있다. 세 사람은 지난해에도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통일 아리랑’을 함께 만들어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공연도 했다. 두 교사는 지난 2013년 ‘너도 처음부터 꽃이었구나’라는 노래를 만들며 인연을 시작해 8년 째 창작활동을 함께 해오고 있다. 노래를 부른 윤로사 양은 지난해 전국 규모 국악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국악소녀’로 불린다. 고종환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개학이 연기돼 아이들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 하루 빨리 끝나 웃음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노래를 만들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잠시나마 위로와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메일을 통해 노래를 전달받은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 준비에 바쁠 터인데도 이처럼 훌륭한 노래를 만든 선생님과 학생이 자랑스럽다.”면서 “노랫말처럼 차가운 겨울을 뚫고 연둣빛 새봄이 우리 마음속에 피어나기를 간절하게 빌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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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저널] 광양 구봉산전망대,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 선정[전남저널=김동섭 기자] 광양시 구봉산전망대가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구봉산전망대는 한국관광공사가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핵심사업 ‘야간관광 100선’에서 매력도, 접근성, 치안·안전, 지역기여도 등의 기준을 충족하여 당당히 선정됐다.공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281만 건)를 기반으로 약 370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야간관광 100선’을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구봉산전망대는 ‘야간관광 디렉터리북’에 실리는 한편, ‘야간관광 국제포럼’, ‘야간관광 테마 여행주간’ 등 공사 차원의 전방위적 홍보를 통해 내외국인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구봉산전망대는 옛날 봉수대가 있던 해발 473m 구봉산에 설치한 전망대로 백운산, 이순신대교, 광양제철소, 광양항, 여수산단, 남해대교, 순천왜성, 섬 등 다채로운 풍경을 360°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특히, 정상에 설치된 메탈 아트 봉수대는 특수강과 LED 조명을 이용하여 매화를 형상화한 것으로 자체가 신비로운 빛을 발하는 한편, 이순신대교, 여수산단 등 은은하고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한반도 지형과 유사한 산책로, 봄이면 장관을 이루는 진달래·철쭉 군락,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도깨비 삼형제와 요정숲’ 등 낮부터 밤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광양은 구봉산전망대뿐만 아니라 느랭이골 자연리조트, 해달별천문대 등 야간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비치로 등 야간관광사업 기반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진정 국면을 겨냥해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야간관광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광양관광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야간관광 100선’은 구봉산전망대 외에 신안 천사대교, 강진 나이트드림 등 13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