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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 동남갑 윤영덕, 최영호 전 남구청장에 승리

기사입력 2020.03.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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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리당원 확보·신인가점·지지층 이동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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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선구거 18곳 가운데 이날까지 광주는 서구갑을 제외한 7곳, 전남은 여수갑·순천·광양곡성구례 3곳을 뺀 7곳의 경선이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경선에서 광주 동남갑과 광산갑, 광산을, 전남 목포 선거구가 이변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동남갑은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최영호 전 남구청장을 꺾었고, 광산을은 박시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 전 청장과 민 전 청장 모두 재선 구청장을 지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민주당 지역위원장까지 역임해 권리당원 확보가 용이했다는 점에서 경선 결과가 지역정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광산갑의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구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온 이용빈 후보를 따돌렸다.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였던 목포에서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제치고 공천장 거머쥐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권리당원이 당락의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권리당원이 일반 여론조사에도 참여해 '1인 2표'를 행사할 수 있는 경선 방식의 허점상 권리당원 확보와 관리 여부가 당락을 가르는 핵심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대 이변지역으로 꼽히는  동남갑과 광산을 선거구의 경우 윤 전 행정관과 박 전 행정관 모두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뒤졌으나 권리당원 투표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보 간 득표율이 박빙인 상황에서 신인 가점 20%(득표율에 비례)를 받은 것이 당락을 좌우했다. 
    동남갑의 윤 전 행정관과 박 전 행정관 모두 신인 가점 20%를 받았으며 경쟁 후보와 최종 득표율 차이가 1~3%포인트에 불과할 정도의 박빙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후보 단일화와 중도사퇴, 컷오프에 따른 지지층 이동도 변수로 작용했다.
    동남갑에서는 이정희 전 한국전력 감사가 중도사퇴한 데 이어 서정성 남구의사협회장이 컷오프 되면서 결국 윤 전 행정관 쪽으로 지지층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광산을 선거구도 김성진 전 광주시테크노파크 원장이 박 전 행정관과 후보 단일화를 하고 중도 사퇴했다.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서 이들이 확보했던 권리당원을 흡수하기 위한 흑색선전과 비방이 난무했던 것도 지지층 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의 위력이 어느 때보다 컸고 신인가점도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였다"며 "정치 신인들이 재선 구청장과 지역위원장 출신 후보들을 꺾는 이변이 나타난 것은 권리당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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