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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국힘-예산정책협의회서 지역현안 건의

기사입력 2023.06.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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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미래첨단소재국가산단·국립의과대·반도체특화단지 등 강조

    광주시-‘반도체단지‧518헌법수록’ 등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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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 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윤창훈기자]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와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2023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국민의힘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순회 실시하는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 중 첫 번째 자리로, 광주시·전남도·전북도 등 호남권 3개 시‧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협의회는 전북, 전남, 광주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자체에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당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가람 최고위원, 송언석 예결위 간사, 이용호 예결위원, 김민수 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김정현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전남‧전북 도당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3개 기관과 국민의힘은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지원 사항과 내년도 국비 확보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의힘은 2024년도 정부예산이 편성되기 전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을 들어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해 예산정책협의회 첫 번째 방문지로 호남을 찾게 됐다”며 “지역과 소통, 협력하는 정부로서 지역의 숙원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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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시장이 14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 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군공항 특별법 통과, 올해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예산 확보 등에 함께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삼아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150만 광주시민을 위해 광주발전에 강력한 지지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핵심현안으로 7월 발표가 임박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이자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점을 설명하고, 국내 유일 에너지믹스(재생에너지+원전) 기반시설을 갖췄고 국가균형발전의 국정철학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5‧18정신의 가치와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된 반면, 실제 헌법수록으로 이어지지 못한 실정을 밝히고,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여야 공동으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써,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예타 추진과 광주산업의 근간인 자동차산업이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과 고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 등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호남권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호남권을 대표하는 광주오페라하우스(전문예술극장) 건립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 디지털관 건립 유치,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 등도 건의했다. 


    광주시 주요 현안으로 ▲광주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광주광역시의료원 타당성재조사 통과 건의 ▲수직 이·착륙기 비행 안전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 ▲용봉IC·공구의 거리 하수도 중점관리 ▲홈서비스 로봇가전 산업 육성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등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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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국민의 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김영록 지사는 이날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이차전지 앵커기업을 포함한 수소·기능성화학 등 86개 첨단소재 기업들과 투자유치를 조율 중에 있으나, 기존 산단 분양률이 97%에 달해 입주 희망기업의 산업용지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국가 첨단산업단지 육성전략'에 포함된 15개 산단과 함께 순천·광양 일원 '미래첨단소재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추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남 국립의과대학 관련해 "지역 간 의료 격차 완화와 취약지역의 의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서 전남 국립의과대학이 꼭 신설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안정적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제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을 목표로 전문인력, 시설 등의 기반 여건을 마련 중에 있고, 현재 입학 중인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 중, 80%가 수도권 등의 타지역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며 "한국에너지공대가 국가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 하도록 안정적인 재정 지원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 건설에 대해선 "전남의 아우토반은 영암을 거쳐 해상교량으로 목포까지 이어지면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서 서남권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및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 이전을 위해서 국방부 등 정부 부처에서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며 "특히 이주자에 대한 지원사업과 이전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규정 등이 반드시 관계 법령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 정책현안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및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 이전 ▲농협·수협 중앙회 등 공공기관 전남 이전 ▲'해상풍력 특별법' 신속 제정 ▲지역자원시설세 과세확대 입법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서남해안 관광·문화 중심지 조성을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신속 추진과 호남권 사회기반시설(SOC) 조기 확충 사업으로 ▲광주~고흥 고속도로 ▲전남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광주~화순 광역철도, 호남~남해 연결선, 보성~능주 전철화)의 국가계획 반영 ▲전라선 고속철도(익산~여수) 예타 면제를 요청했다.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사업으로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 예타에서 조기 통과되어 내년도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강력한 의지로 대통령 공약 이행의 노력을 보였는데 전남이 선도적으로 지방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직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당도, 저도 약속한 바 있다”며 “헌법전문 수록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여야가 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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