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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속 단비에 광주·전남 주요 상수원 저수율 20%대 회복

기사입력 2023.04.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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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령 대통령(가운데)이 김영록 전남지사(오른쪽)와 함화진 환경부장관(왼쪽)과 함께 지난달 31일 가뭄에 바닥이 드러난 주암조절지댐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극심한 가뭄난을 호소하는 광주·전남에 단비가 내리면서 주요 식수원 저수율이 20%대를 회복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광주·전남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이날 0시 기준 동복댐의 저수율이 20.92%를 기록했다.


    광주에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30~80㎜의 비가 내렸는데, 이 빗물이 동복댐에 유입되면서 저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5일 18.28% 이후 2.64%p 상승한 수치로 하루 평균 0.2%p씩 저수율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약 2주 정도의 물 사용량이 증가한 것이다.


    동복댐 유역인 화순(북) 지점에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56.5㎜의 비가 내렸다.


    주암댐 유역인 순천에는 같은 기간 78.1㎜의 비가 내렸다. 두 지역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내린 비의 양이다. 동복댐이 20%대 저수율을 회복한 건 29일 만이다.


    동복댐은 지난달 11일 저수량이 1837만1000㎥, 저수율은 19.97%로 떨어졌고, 이달 4일에는 18.45%로 최저치를 찍었다.


    동복댐의 저수율이 10~20%대를 오가는 건 2009년 4월20일 저수율이 19.8%로 20%선이 붕괴된 이후 14년만이다.


    주암댐도 가뭄 속 단비의 영향으로 34일 만에 저수율 20%대를 회복했다.


    광주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 4~5일간에 거쳐 댐으로 서서히 물이 유입된다" 며 "지난 4일 집중적으로 내린 비가 유입되면서 저수율이 일부 상승했다. 앞으로 1~2일 가량은 저수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일 재난관리 대책보고회의를 소집, “이번에 비가 와서 산불이나 가뭄에 대해 한숨 돌렸지만 느슨해지지 말고 가뭄이 끝날 때까지 지속해서 가뭄대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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