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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시의회, 내년 예산 삭감에 참담”

기사입력 2022.12.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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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180개 사업에 총 2천90억 삭감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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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시장이 14일 본회의장에서 시의회의 증액없는 예산삭감에 대한 참담한 심경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시의회의 내년도 예산 삭감과 관련해 “예산 심의권의 남용”이라며 참담한 심경으로 하소연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제312회 본회의를 열고 민선 8기 광주시가 편성한 첫 2023년 예산에 대해 ‘180개 사업, 총 2천90억원’을 삭감한 7조1천102억원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본회의장에서 예산안이 통과된 직후 “의원 여러분들이 요구한 예산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집행부가 충분히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풀이식 예산 삭감을 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특히 강 시장은 “시의회는 협상을 통해 의견 접근이 된 예산도 전액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민선 8기의 새로운 공약사업과 시민께 약속드렸던 사업들에 대해서 전액 삭감되거나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의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이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의회에 있다”며 “그 피해는 온전히 시민께 전가될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의원님들은 화풀이식 예산을 이렇게 통과시키고 떠나지만 저와 시는 창업에 대한 열정, 망월동 묘역을 새롭게 가꾸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겠다”면서 “더 원칙 있는 시정을 잘 펴가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의 민선 8기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강 시장이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망월동 묘역 가꾸기 예산’, ‘창업 패키지 일자리 예산’, ‘K-뷰티산업’ 등 예산이 대폭 삭감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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