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전남저널=장영애 기자]
나주시가 2021년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의병의 날은 호국보훈의 달의 첫 날인 6월 1일이다.
대표 행사 격인 의병의 날 기념행사는 매년 행안부 주관 공모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한다.
나주는 1592년 임진왜란 발발 후, 전국 최초 근왕의병을 일으켜 한양을 수복하고 호남을 지켜냈던 전라도 의병 정신의 산실로 꼽힌다.
국난 때마다 발휘해왔던 충의와 구국정신은 일제강점기 때에도 빛을 발했다. 일제강점기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가 바로 나주다.
시는 시 승격 40주년과 연계해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시민·출향향우·의병문중 및 기관단체 등 각계각층을 총망라해 나주의병정신을 토대로 지역발전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념행사는 내년 6월 1일 ‘우리 모두 의병’을 주제로 임진왜란 발발 후 김천일 의병장의 출병식이 열렸던 금성관(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7호)을 비롯해 정렬사, 나주향교,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등에서 의병 출정식 재현, 기념음악회, 학술포럼, 체험·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전라도 의향정신은 결국 전라도 중심지였던 나주의 선비정신과 경제적 기반 위에서 태동하였고 임진왜란부터 해방까지 나주인은 역사의 주인으로 활약하였음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남도역사공원 조성과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전라도 나주의 새로운 천 년의 희망을 밝히는 사명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