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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취재] 원격교육, 디지털교과서 온라인 수업도 상시체제로 정착 해야

기사입력 2020.04.0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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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현장의 부실한 인적·물적 인프라스트럭처를 감안할 때 혼란은 불가피

    [전남저널=윤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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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박영선 장관, 에듀테크 대표와 기타 관계자들과 간담회]=사진 /교육부 제공
     
    우리나라는 IT강국으로 스마트기기 보급률과 정보통신능력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그 동안 공교육에서 원격교육, 디지털교과서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교육부가 오는 9일 유치원은 등교 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개학을 연기했다.
    이어 중‧고등학교 3학년도 4월 9일부터 우선 온라인 개학을,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은 4월 16일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4월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사 일정은 시작됐으나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는 사상 초유의 교육실험이다. 가보지 않은 길인 데다 교육부가 치밀한 사전 준비 없이 졸속으로 강행하다 보니 온라인 수업이 제대로 시행될지에 대한 교육계와 학부모들 우려가 크다.
     
    교육현장의 부실한 인적·물적 인프라스트럭처를 감안할 때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다. 최근 일선 학교의 시범수업에서도 연결이 안 되고 영상과 음성이 끊기는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교사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운용 능력도 초보 수준인 데다 지역별·가구별 PC 등 스마트기기 보유 격차가 큰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행착오가 예상되지만 걱정만 할 일은 아니다. 코로나 19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식까지 바뀌어야 하는 지금, 민간분야의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가
    학교, 학생, 학부모님들께 전달되고 원격교육이 새로운 형태의 배움을 제시하는모형 될 수 있다.
     

     

    온라인 개학이라는 코로나여파로 외부 충격에 의해 시작되긴 했지만 발상을 전환해 ICT와 교육을 접목시킨 '에듀테크'를 공교육에 적극 도입하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에듀테크는 국내 사교육 영역에서는 활성화되고 있지만 공교육에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이는 교육계가 대면식 수업 방식과 종이 교과서 등 과거 교육 패러다임에 사로잡혀 변화를 외면한 탓이 크다.
     
    IC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 시대가 성큼 다가왔는데도 공교육만 ICT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셈이다. 원격수업이 재택근무처럼 정착되면 아픈 아이도 결석 처리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또다시 감염병이 닥쳤을 때도 학습 공백, 학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리과정 지원,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 등에 쏠려 있는 예산을 줄이고 교육 인프라와 기술 개발 등 정보화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교육부는 전염병 위기를 열악한 디지털 교육환경을 혁신하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한편 지난 2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박영선 장관, 에듀테크 대표와 기타 관계자들과 간담회 갖는것은 온라인 수업도 재택근무처럼 상시체제로 정착하는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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