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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센터 채용 불공정 "의혹"

기사입력 2020.02.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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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사정 잘 알고 면접위원 선정도 상식과 어긋나"


    [전남저널=윤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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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시민단체가 20일 광주시 출연기관인 광주디자인센터의 채용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며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광주시는 광주디자인센터의 불공정 채용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산하기관의 채용 방법·절차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 2018년 11월 취임한 디자인센터 원장은 경영 진단을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창조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했다"며 "위원회 활동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1월 '직원 공개 채용·기획자 공개모집'에 혁신위원 2명이 각각 본부장·팀장 직급 간부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소개서에 출신 지역·가족 관계·학력 등을 암시하는 내용은 기재 못하도록 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의 근본 취지가 훼손됐다"며 "모집 요건이었던 직무수행계획서 작성도 혁신위원 출신 지원자들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정규직으로 채용된 이들과 함께 활동한 혁신위원 중 일부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채용에 관여했다"며 "이해관계가 있는 면접위원은 스스로 기피 신청을 하는 게 상식이다. 디자인센터도 제척을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일반 상식과 시민들의 눈높이에 벗어난 채용을 한 (재)광주디자인센터에 대해 광주시는 강도 높게 감사를 하고,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 방법과 절차에 대해 전면적인 검토를 하고 세부 지침을 마련해 채용 과정에서 부당하고 불공정한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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