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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중앙여고․중앙중, 친일잔재 청산하고 신교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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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중앙여고․중앙중, 친일잔재 청산하고 신교가 발표

26일 오전10시 교내 죽호관에서 발표회

[전남저널=윤창훈 기자]

사본 -금호중앙중학교 교가 (악보).jpg

 


광주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정기섭)와 금호중앙중학교(교장 황성연)가 친일잔재 청산 차원에서 교가를 변경한다. 신교가는 12월26일 금호중앙중 콘서트홀인 죽호관에서 발표한다.

 

‘이은상(1903~1982) 작사, 김동진(1913~2009) 작곡’인 기존 두 학교 교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은상 시인은 친일 행적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김동진 작곡가 겸 바이올린연주가는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돼 있다. ‘솟아라 산맥들아 자유의 이름으로’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신교가는 이용헌(시인) 작사가와 김성훈 작곡가가 제작했다.

 

신교가 발표회가 열리는 금호중앙중 죽호관은 정문 왼쪽에 위치해 있다. 발표회는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신교가 제작 경과보고, 작사‧작곡가 공로패 증정, 중앙중 학생들의 신교가 합창과 오카리나 연주, 중앙여고 학생들의 신교가 합창 및 실내악 반주, 참석자 전원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2019년 6월11일 교육현장 친일잔재 조사 및 청산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사학법인 죽호학원(금호중앙중, 금호중앙여고, 금호고, 금파공고) 김창현 이사장은 6월18일 ‘죽호학원 교가 변경 T/F팀’ 구성을 지시했다. T/F팀은 8월30일 가사를 결정하고 10월18일 곡을 선정했으며 10월29일 교가를 확정하고 11월28일 최종 승인했다.

 

두 학교가 교가 교체에 동참하면서 2019년은 사실상 교육계 친일 잔재 청산 원년이 되었다. 특히 전국에서 찬반 논란이 치열할 때 광주 학교들이 친일 교표 및 교가 교체 선봉에 섰다.

 

앞서 광주 문흥초, 광주우산초, 광주양산초, 월곡초, 광주중앙초, 화정초, 광주운암초, 광주제석초, 광주효덕초, 하남중이 친일 교표를, 광덕중‧고, 대동고, 광주일고가 친일 교가를 청산했다. 임곡중, 광일고는 일본음계와 7.5조 율격, 가사를 교체했다.

 

또한 숭일고, 광주계림초 등 여러 학교가 친일 교가 교체 작업을, 광주학운초, 광주동운초, 무등중 등이 교표를 교체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평동초, 광주일고, 광주자연과학고에 위치한 일제충혼탑 양식 석물과 친일 반민족 행위자 석물에는 안내문(단죄문)을 설치 완료했고 광덕고는 전국 최초로 일본 제품에 대한 ‘고등학생 불매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은 11월 2~3일엔 전국 학생 대표와 해외 학생 대표가 모여 독립운동의 뜻과 선배들의 희생을 기렸다.

 

시교육청은 12월26일 ‘위더스 광주’에서 ‘2019 교육현장 친일잔재 조사 및 청산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김동진(1913~2009) 작곡가 겸 바이올린연주가는 1938년 3월 일본고등음악학교를 졸업하고 만주국 수도 신징으로 진출했다. 1942년 1월 신징교향악단 정기공연에서 오족협화(일본, 조선, 만주, 중국, 몽고인)와 왕도낙토의 만주를 그린 교향곡 ‘만주에 의한 찬가’를 연주했다.

 

같은 해 5월 ‘대동아전쟁의 의의를 철저하게 관철시킬 가요 등을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만주작곡연구회가 설립되자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했다. 일본어 교성곡(칸타타) 전 3악장의 ‘조국찬가’를 공동 창작‧발표했으며 1943년 1월 (만주국)건국 10주년 경축곡과 찬가를 지휘‧발표했다.

 

두 노래는 오족협화와 왕도낙토, 만주국 통치이념, 일본 대동아건설을 그린 작품이다. 김동진은 이 공로로 만주국 문교부대신이 주는 문교부대신상을 받았다. 1945년에는 ‘싸우는 만주’를 주제로 창작한 작품들을 신징음악단에서 특별공연으로 발표했다.

 

1945년 8월 소련군이 만주국에 들어오자 신징을 떠나 평양에 도착해 해방을 맞았다. 평양음악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1950년 6‧25전쟁 때 월남했다. 이후 여러 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1966년에는 5‧16혁명 기념 대예술제에서도 서곡을 작곡해 발표했다. 2009년 7월31일 노환으로 사망했다.

 

현대시학 편집실장, 만해학보 편집장을 역임하고 현재 도서출판 소울앤북 편집주간으로 재직 중인 신교가 작사자 이용헌 시인은 2007년 ‘내일을 여는 작가’ 한국작가회의 신인상에 ‘뻘밭’외 5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점자로 기록한 천문서’, ‘천년의 시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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